아프리카의 매력은? “무엇보다 자유”[정동길 옆 사진관]
정효진 기자 2024. 5. 10. 17:55
“향은 3배 정도로 진한데 맛은 오히려 순해서 좋다.”
10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아프리카 문화 페스티벌의 에티오피아 부스를 찾은 이동열씨(66)가 커피 시음을 하며 말했다. 그는 “한국 커피는 향이 진할수록 맛도 쓴데 의외”라면서 커피와 곁들이는 빵을 맛보고는 “이건 한국의 술빵 맛이랑 비슷하다”고 두 문화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았다.
다음 달 한국-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2024 아프리카 문화 페스티벌’이 이날부터 열렸다. 가나·앙골라·이집트·잠비아·케냐·르완다 등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함이다. 국가별 홍보부스와 공연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친구와 함께 축제를 찾은 염서빈양(16)은 “이렇게 많은 나라가 있는 줄 몰랐다”며 부스를 돌며 팸플릿에 인증 스티커를 받았다. 이날 공연에 참가하는 밴드 ‘젬베콜라’의 신보섭씨(35)는 “아프리카 음악과 춤을 즐길 때는 무엇보다 자유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12일까지 진행된다.
정효진 기자 hoh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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