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3분기 연속 흑자 1분기 영업이익 1.3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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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10일 한전은 1분기 1조299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 한전 실적이 2조~3조원일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실제 영업이익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한전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1조9966억원에서 4분기 1조8843억원으로 줄었고 올해 1분기 1조2993억원까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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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구조 개선하기엔 역부족
"요금 추가 인상 언제" 촉각
한국전력이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202조원에 달하는 부채를 감안하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에는 역부족이어서 전기요금 추가 인상 시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10일 한전은 1분기 1조299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은 23조292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9% 증가했다. 순이익은 595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한전 흑자는 전기료 인상과 국제 에너지 가격 안정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전은 2022년부터 총 6차례에 걸쳐 전기료를 약 42% 인상했다. 이 영향으로 1분기 전기 판매 수익은 작년 동기보다 9.4%(1조9059억원) 증가했다.
유가 역시 70~80달러 선으로 110달러를 웃돌기도 했던 2022년과 비교하면 안정됐다. 이에 따라 연료비와 전력 구입비 등 영업비용이 20.8%(5조7782억원) 감소하면서 한전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 한전 실적이 2조~3조원일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실제 영업이익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전력업계에서는 "한전 전력도매가격(SMP)을 증권가에서 과소평가한 것 같다"며 "일부 증권사는 한전 1분기 SMP를 120원으로 전망했는데 실제로는 130원이 넘었다"고 했다. SMP는 한전이 발전자회사에서 전기를 사올 때 적용하는 가격이다.
한전은 작년 3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냈다. 문제는 최근 달러 강세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 폭이 축소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전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1조9966억원에서 4분기 1조8843억원으로 줄었고 올해 1분기 1조2993억원까지 감소했다. 한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 시기에 전기요금을 올리지 못해 원가보다 싼 값에 전기를 공급해왔다. 이 때문에 2021~2023년 43조원의 적자가 누적된 상태다.
작년 말 기준 한전의 연결 기준 총부채는 202조4000억원으로 한 해 이자 비용만 4조∼5조원에 달하는 심각한 재무 위기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개 분기 흑자 금액을 합쳐도 한 해 이자 비용 정도에 그치는 수준이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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