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말이 맞는 것일까? 민희진 vs. 하이브 대결 격화

송태희 기자 2024. 5. 1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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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희진 어도어 대표 측과 하이브 간 대결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결정한 이사회가 열린 10일, 전날 이뤄진 감사를 두고 양측은 치열한 공방을 펼쳤습니다. 

어도어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하이브 감사팀이 일과시간이 끝난 9일 오후 7시께 어도어의 스타일디렉팅 팀장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다"며 "해당 감사는 5시간 넘게, 10일 0시(자정)를 넘는 시각까지 계속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감사팀이) 해당 구성원의 집까지 따라가 노트북은 물론, 회사 소유도 아닌 개인 휴대전화까지 요구하는 등 업무 범위를 넘어선 감사를 진행했다"며 "'협조하지 않으면 경찰서에 가야 한다'는 매우 심각한 수준의 협박을 하는 등 감사의 권한을 남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어도어는 감사 과정에서 이뤄진 개인정보 이용동의를 철회하는 것은 물론, 업무방해와 강요 혐의로 하이브 측을 고소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감사의 이유는 어도어의 해당 팀장이 어도어로부터 인센티브를 수령하는 대신 광고주가 지급한 금액을 받았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이브는 이 행동에 횡령 정황이 있다고 봤고, 어도어는 금전적 피해를 회사에 끼친 게 없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어도어는 "이러한 계약 관계는 업계의 통상적인 관례"라며 "이 내용은 지난 2월 하이브의 HR(인사) 부서 및 ER(노사) 부서에 이미 공유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대해 하이브는 "당사 감사팀에서 9일 저녁 진행한 어도어 모 팀장에 대한 감사는 피감사인의 동의를 받고 모든 절차가 강압적이지 않은 분위기에서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해당 팀장은 민 대표의 승인 아래 외주업체로부터 수년간 수억원대의 금품을 수취했음을 인정했다"며 "관행이 아니라라 명백한 불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이브는 특히 이 사안과 관련해 감사로 확보한 민 대표와 측근들과의 대화 내용도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민 대표는 "이건 사실 내부적으로도 큰 문제라 하이브에 책잡히기 전에 우리가 먼저 처리해야 할 과제이기도 함"이라며 "감사 이슈가 생길 수도 있잖아, 사실"이라고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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