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훈련 참가한 이국종 "어디든 90분내 집도"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4. 5. 1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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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유사시 부상 장병들을 살릴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한 긴급수술 부대를 이끌고 서북도서 합동 방어훈련에 참가했다.

10일 해병대는 이 원장이 국군대전병원 전방전개외과팀(FST)의 임무 수행 절차와 실효성을 점검하기 위해 군병원장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직접 훈련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FST는 이 원장이 국군대전병원장으로 취임한 후 전방 지역 외상환자의 신속한 처치를 위해 시험적으로 창설한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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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대전병원 긴급수술팀
서북도서방어훈련에 참여해
환자후송서 처치까지 진두지휘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지난 9일 서북도서 합동 방어훈련에 참가해 중상자 응급처치 연습을 하고 있다. 해병대사령부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유사시 부상 장병들을 살릴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한 긴급수술 부대를 이끌고 서북도서 합동 방어훈련에 참가했다.

10일 해병대는 이 원장이 국군대전병원 전방전개외과팀(FST)의 임무 수행 절차와 실효성을 점검하기 위해 군병원장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직접 훈련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응급외상환자 후송에서부터 처치에 이르기까지 전체 훈련 과정을 현장에서 진두지휘했다.

FST는 이 원장이 국군대전병원장으로 취임한 후 전방 지역 외상환자의 신속한 처치를 위해 시험적으로 창설한 조직이다.

군의관과 간호장교, 의정장교 등으로 꾸려지며 작전 지역에 급파돼 90분 안에 수술실을 설치하고 응급수술로 부상 장병들의 생존율을 높이는 게 FST의 임무다.

특히 서북도서 지역은 위기 상황에서 크고 작은 상륙작전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개전 초기 전·사상자가 대량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이 원장이 도입한 FST와 같은 이동식 긴급수술 부대의 역할이 더욱 긴요하다.

그는 "이번 훈련의 가장 큰 목적은 대한민국의 국토와 영해를 수호하고 있는 창끝 부대 전력들에게 최후의 보루가 될 수 있도록 지상과 항공에 있는 의료 전력들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것"이라며 의무 지원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2013년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으로 재임할 당시에도 연평도 포격전에서 응급환자 신속 대응 능력의 중요성을 절감한 해병대와 의료 지원 협조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2019년에는 연평도에 강풍·풍랑특보가 발효돼 여객선의 발이 묶인 가운데서도 '닥터헬기'를 띄워 해병대 연평부대와 중증외상환자 발생 상황을 가정한 합동훈련을 펼쳤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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