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톺] "이럴땐 실적이지" 호실적 릴레이에 게임·저PBR주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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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투명한 금리인하 전망에 일희일비해온 국내 증시가 10일 상장사들이 잇달아 내놓은 견조한 1분기 실적을 발판 삼아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양호한 분기 성적표를 내놓은 게임주와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가 두각을 나타내며 증시를 견인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주 대부분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해 낮은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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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세 살아난 외국인, 삼성생명 등 금융주 쓸어담아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불투명한 금리인하 전망에 일희일비해온 국내 증시가 10일 상장사들이 잇달아 내놓은 견조한 1분기 실적을 발판 삼아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양호한 분기 성적표를 내놓은 게임주와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가 두각을 나타내며 증시를 견인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49포인트(0.57%) 오른 2,727.63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99포인트(0.69%) 내린 864.16에 장을 마쳤다.
넷마블은 전장보다 7.1% 오른 6만9천4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장중 7만2천400원(11.73%)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넷마블은 연초 신작 부재에도 전날 예상 밖의 흑자 전환을 공시했다.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282억원) 대비 흑자였다.
실적이 주춤해도 급등세를 탄 종목도 있다.
엔씨소프트는 10.57% 오른 1만9천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장보다 2.66% 상승한 1만8천9400원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운 결과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25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8.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지만, 전날 발표한 980억953만원(53만3천417주)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자사주 매입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을 높이기 때문에 통상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하락세를 보인 코스닥 지수를 지탱한 종목도 게임주였다.
데브시스터즈는 12.2% 오르며 게임 업종 중 주가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7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내다가 주력 게임 '쿠키런 킹덤' 성과 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흑자로 전환했다고 지난 8일 공시한 바 있다.
펄어비스는 예상을 깨고 흑자 전환한 데 힘입어 11.51% 올랐다. 넥슨게임즈와 플레이위드도 각각 5.24%, 2.22% 상승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주 대부분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해 낮은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금융주도 실적 개선 기대 속에 강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저PBR주인 금융주는 정부 주도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모멘텀도 살아있다.
전날 발표한 1분기 영업실적이 전망치를 상회한 미래에셋증권은 7.28% 급등했다.
오는 14일 실적 발표를 하는 삼성증권, 삼성화재, 메리츠금융지주. 한화생명은 각각 4.1%, 3.32%, 2.49%, 2.38% 상승했고, 16일 실적 발표인 삼성생명은 3.72% 올랐다.
이 연구원은 "벨류업, 게임 업종 모두 실적과 상승 모멘텀이 연동됐다"며 "다음주 실적 및 컨퍼러스콜에서 나올 주주환원 정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하루 만에 다시 매수세가 살아난 외국인은 이날 엔씨소프트와 펄어비스를 각각 105억어치, 87억어치 순매수했다. 기관도 엔씨소프트를 152억원어치 쓸어 담았다.
아울러 외국인은 삼성생명을 234억원어치 순매수하며 SK하이닉스, LG전자, 삼성전자 다음으로 많이 사들였으며,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삼성증권도 각각 183억원, 82억원, 63억원어치 담았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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