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스 “트럼프, 콘돔 안 썼다”…막장 치닫는 ‘성추문 입막음’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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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대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의혹 재판이 점입가경이다.
2006년 트럼프 전 대통령과 성관계를 하고, 성추문 입막음 비용으로 13만달러(약 1억7000만원)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전직 성인물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가 연일 재판에서 성관계 상황을 구체적으로 언급, 재판장까지 제지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2006년 성관계 자체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대니얼스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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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대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의혹 재판이 점입가경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2006년 성관계 자체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대니얼스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맞서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사 토드 블랑쉬는 지난 7일에 이어 9일에도 변론 이후 대니얼스의 상세한 성관계 묘사 등을 지적하며 심리 무효 요청을 했으나 기각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인 수전 네클리스는 대니얼스가 2011년에 했던 인터뷰와 지난 7일 증언의 세부 내용이 다르다며 “이 모든 것이 다 지어낸 것이죠?”라고 대니얼스를 몰아세웠다. 대니얼스는 강한 어조로 반박하고, 잡지 내용은 축약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네클리스 변호사는 대니얼스가 전직 성인영화 배우였다는 점을 들어 “성관계에 관한 꾸며낸 이야기에 경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니얼스는 “그 영화들은 그 방에서 내게 일어났던 일들과 마찬가지로 진짜”라고 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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