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니 축하 퍼레이드 팔로어도 1만명 늘었죠"

임정우 기자(happy23@mk.co.kr) 2024. 5. 1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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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값진 성과를 내고 친구들, 선생님들, 선후배들에게 축하를 받는 장면을 꿈꾼다.

크리스 김(한국명 김동한)이 지난 6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만 16세7개월10일의 나이로 대회 최연소 컷 통과 기록을 세우며 꿈꾸던 장면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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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천재골퍼 크리스 김
더 CJ컵 바이런 넬슨서
대회 최연소 컷 통과 기록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 출전한 크리스 김이 야디지북을 들고 있다. AP 연합뉴스

학창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값진 성과를 내고 친구들, 선생님들, 선후배들에게 축하를 받는 장면을 꿈꾼다. 크리스 김(한국명 김동한)이 지난 6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만 16세7개월10일의 나이로 대회 최연소 컷 통과 기록을 세우며 꿈꾸던 장면의 주인공이 됐다. PGA 투어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간 그가 지난 9일 평소처럼 문을 열고 교실에 들어서는 순간, 담임 선생님을 비롯한 친구들이 "축하해 크리스"라고 박수를 쳐줬기 때문이다.

크리스 김은 "학교에서 축하를 받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엄청난 일이 일어났다. 담임 선생님과 친구들이 사진도 찍자고 했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보던 주인공이 된 기분이었다. 중등교육과정(GCSE) 시험을 앞두고 있는 만큼 당분간은 공부에 전념하려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개막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크리스 김은 "대회가 끝난 뒤 중요한 시험이 있어 머리가 아프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크리스 김은 "미국에서 영국으로 넘어오는 비행기 안에서도 공부를 했다. 이곳에 도착한 뒤에는 골프와 공부를 병행하며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며 "두 가지를 병행하는 게 쉽지 않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험이 끝나면 내가 좋아하는 골프를 원 없이 치며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모님의 사업으로 잉글랜드에서 태어나고 자란 크리스 김이 주목받기 시작한 건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처음 발탁된 2022년이다. 지난해 아마추어 최고 권위의 대회 중 하나인 R&A 보이스 아마추어 챔피언십과 페어헤이븐 트로피, 잉글리시 보이스 오픈 아마추어 스트로크 플레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그는 주니어 라이더컵에서 3승1무를 거두며 특급 기대주로 거듭났다.

크리스 김의 달라진 인기는 늘어난 SNS 팔로어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그는 "이번 대회 전과 후에 가장 달라진 것 중 하나가 SNS 팔로어 수다. 2000명밖에 되지 않았던 팔로어가 1만2000여 명으로 늘었다"며 "몇 년 전 막연하게 준비했던 사인도 이번에 처음 선보이게 됐다. 사인 요청을 받았을 때의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짜릿했다"고 말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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