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옛 연인이 시체와 함께 집으로 찾아온다면? 영화 미지수 [핫플체크 EP.10]
영화, 드라마, OTT 콘텐츠 등 볼 것 찾는 사람들을 위한 '핫한 플레이리스트'를 알려주는 '핫플체크'
영화 '미지수'는 이돈구 감독의 다섯 번째 장편영화이자 첫 멜로 영화로 자신의 실제 경험에서 모티브를 얻어 SF적 요소를 더한 독특한 세계관의 영화이다.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지수(권잎새)와 그런 지수의 앞에 의문의 시체와 함께 나타난 우주(반시온)는 어딘가 불안해보인다. 한편 우주선 발사 뉴스에 집착하는 치킨집 사장 기완(박종환)과 비가 오면 발작하는 기완을 보며 괴로워하는 인선(양조아)의 이야기도 진행된다. 아파트 집 베란다에 장총을 두고 살아가는 신애(윤유선)까지 평범한 삶의 궤도에서 벗어나게 된 다섯 인물을 그린다.
영화는 비현실적으로 흘러간다. 죽었던 시체가 살아나서 말을 걸기도 하고, 죽은 사람의 번호로 전화가 걸려오기도 한다. 모두 지수가 우주와의 재회를 하고 난 후의 일. 지수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 보며 관람하면 좋다.
또한 다섯 인물의 이야기는 서로 다르게 흘러가는 것 같지만 결국 하나로 연결된다. 영화 초반 예측 불가능하던 미지의 일들이 영화 후반에 퍼즐처럼 맞추어진다. 우리는 지수였고 기완이었으며 인선이었고 신애이다. 우주도 될 수 있다. 누구나 겪어보거나 지금도 겪고 있는 이별의 경험과 또다시 살아나가는 과정을 떠올리게 해 극에 몰입감을 높인다.
영화 '미지수'는 지난 8일 개봉해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다희 PD hee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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