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 시리즈 첫날 단체전 선두 견인한 국가대표 박서진 "팀에 기여하려고 공격적으로 쳤어요"

이태권 기자 2024. 5. 1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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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박서진(16)이 한국서 열린 유러피언 레이디스투어(LET) 아람코 팀시리즈 첫날 존재감을 드러냈다.

박서진은 10일(이하 한국시간)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649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박서진은 이날 팀에서 버디는 가장 많은 5개를 잡고 보기는 가장 적은 1개를 기록해 팀의 단체전 공동 선두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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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열린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팀시리즈 첫날 팀의 단체전 공동 선두를 견인한 박서진. 사진┃아람코팀시리즈 대회조직위 제공.

[고양=STN뉴스] 이태권 기자 = 국가대표 박서진(16)이 한국서 열린 유러피언 레이디스투어(LET) 아람코 팀시리즈 첫날 존재감을 드러냈다.

박서진은 10일(이하 한국시간)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649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팀아람코 시리즈는 대회 첫 이틀간 프로 3명과 1명의 아마추어가 팀을 이뤄 단체전 경기를 치른다. 단체전은 각자의 공으로 경기를 펼쳐 팀별로 홀마다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2명의 성적을 팀 성적으로 집계해 합산한다. 단체전과 별도로 프로 선수들은 대회 마지막날까지 개인 점수를 집계해 개인전 우승의 주인공을 가린다.

대회 주최 측의 초청을 받아 출전한 박서진은 이번 대회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개인전 성적이 집계되지 않는다. 하지만 박서진은 이날 팀에서 버디는 가장 많은 5개를 잡고 보기는 가장 적은 1개를 기록해 팀의 단체전 공동 선두를 견인했다. 오후 조 경기가 치러지는 오후 5시 현재 박서진의 팀은 10언더파를 합작해 사라 켈커(스웨덴)이 이끄는 팀과 공동 선두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를 마치고 박서진은 "제 성적이 팀 성적에만 반영되서 최대한 버디를 많이 잡아 팀에 기여하자고 마음 먹고 공격적으로 임했다. 덕분에 처음 치는 코스였지만 3연속 버디를 하는 등 좋은 경기를 펼친 것 같다"고 돌아봤다.

박서진은 지난 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를 기록해 당시 출전한 아마추어 선수 중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그 이후 국가대표에 선발된 박서진은 지난 2월 여자아마추어아시아퍼시픽챔피언십(WAAP)과 4월 일본에서 열린 로열주니어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등 국제 무대 경험을 쌓았다.

기억에 남는 것은 동계 전지훈련이다. 박서진은 "새벽에 일어나서 몸풀고 아침 8시부터 오전 라운드를 들고와서 오후에는 샷 연습과 매일 2시간씩 체력훈련을 했다. 힘들지만 재밌고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월드레이디스 살롱파스컵에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이효송(15)과 동갑이라는 박서진은 "효송이가 우승하는 것을 보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만큼 나도 내 플레이에 집중해서 잘해야 겠다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덧붙였다. 박서진은 올해 목표로 출전하는 프로 대회에서 톱3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개인전 성적이 집계됐으면 4언더파 68타로 첫날부터 김효주(29·롯데)와 공동 선두에 오를 수 있었던 박서진이다. 하지만 박서진에게는 개인전에 출전하지 못한 것보다 '롤 모델'인 김효주와 같은 팀이 되지 못 한게 더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공교롭게도 박서진은 이날 김효주 바로 앞 조에서 경기를 펼쳤다.

박서진은 "작년에 BMW레이디스 대회 때는 효주 언니와 같이 사진도 찍고 조언도 들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인사만 했다"고 아쉬워하며 "그래도 남은 경기가 있는 만큼 내일도 공격적으로 쳐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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