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 소통 행보‥여야 반응은 엇갈려
[5시뉴스]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로 취임 2주년을 맞았습니다.
대통령실이 두 달 가까이 공석이던 시민사회수석을 임명하는 등, 어제 기자회견에 이어 소통을 강조한 행보를 보였는데요.
이에 대한 여야의 온도 차는 뚜렷했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을 임명했습니다.
기자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청와대 춘추관장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고, 이번 총선 국민의힘 공천에서 떨어졌습니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시민사회의 다양한 목소리가 국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경청하고 조율할 적임자"라며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아, 특별 홈페이지도 개설했습니다.
"국정의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이라며 "민생토론회 24번을 통해 240건의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전국 5,570킬로미터를 윤 대통령이 직접 뛰었다"며 소통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한 여야 반응은 온도 차가 확연했습니다.
여당은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회견"이었다는 공식입장을 밝혔지만, 기자회견 뒤 여론의 추이를 주시하며 말을 아끼는 분위기입니다.
[황우여/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노코멘트입니다. 조금 저도 오늘 신문도 좀 보면서요. 전반적인 걸 좀 이렇게 들어보면서 당으로서도 대통령님께 또 우리 대통령이 이렇게 하셔야 된다는 얘기도 논의해 보겠습니다."
야권은 불통 기자회견이었다며 어제에 이어 이틀째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한 마디로 불통 선언이었습니다. 국민의 말은 전혀 듣지 않겠다, 내가 하고싶은 말만 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하겠다는 일방통행 선언이었습니다."
개혁신당은 "그래도 윤 대통령이 발전한 모습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진정한 변화를 위해서 야당 추천으로 친인척을 감찰할 특별감찰관을 임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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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700/article/6597243_3650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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