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BM, 母 암 투병 후 많이 내려놔···“앨범 발매에 감사해”[인터뷰③]
가수 BM이 모친의 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달 30일 스포츠경향은 광진구 한 카페에서 솔로 EP 발매를 앞둔 BM을 만났다.
BM의 첫 솔로 EP ‘엘리멘트(Element)’는 남녀 사이에 생기는 상호관계의 가장 원초적인 호기심에서 시작된 앨범. 타이틀곡 ‘넥타(Nectar)’는 가수 박재범이 피처링으로 참여, DRAKE 등과 음악적 호흡을 맞춘 프로듀서 FrancisGotHeat가 편곡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BM은 2017년 데뷔 후 7년 만의 첫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오랜 기다린 만큼 이번 활동에서 이루고픈 목표가 특별할 것 같았다. 하지만 BM은 “성과에 대한 목표는 없다”고 답했다.
이유에 대해 묻자, “어머니가 암 투병을 하셨다. 얼마 전 미국에 갔을 때 어느 정도 이겨내셨지만, 아직 많이 힘든 상황이다. 아들로서 그걸 지켜봐야 했다”고 말했다. “당시 깨달은 게 많았다. 데뷔 초엔 흔히 말하는 ‘연예인 병’도 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 일을 겪고 나서 많은 걸 내려놓게 됐다”고 말했다.
“얼마 전 가족끼리 LA로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 중 주위를 돌아봤는데 순간 ‘여기 있는 사람 중에서 문제가 없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누군가는 암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냈을 수도 있고, 항암 치료를 받으러 가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내 문제가 아주 작게 느껴졌다. 앨범을 낼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루고 싶은 목표는 이미 다 이룬 느낌이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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