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방 출연료 5만원,준비 2천만원” 폭로 도한세 “하루아침에 내부고발자 됐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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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톤 멤버 도한세가 국내 음악 방송 실태 폭로 후 후폭풍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도한세는 5월 10일 공식 계정을 통해 "하루아침에 무슨 내부 고발자, 폭로자, 감정 호소인이 됐는데 저 행복하게 팀 활동 마무리까지 잘했고, 활동 당시에도 직업 만족도 꽤나 높았던 사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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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빅톤 멤버 도한세가 국내 음악 방송 실태 폭로 후 후폭풍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도한세는 5월 10일 공식 계정을 통해 "하루아침에 무슨 내부 고발자, 폭로자, 감정 호소인이 됐는데 저 행복하게 팀 활동 마무리까지 잘했고, 활동 당시에도 직업 만족도 꽤나 높았던 사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도한세는 "물론 힘들었던 적도 많고 그걸로 많이 아픈 적도 있었지만 지금도 그 지난 활동들이 너무 값진 시간들인데 단지 팬 소통 창구에서 제가 뱉은 말과 대화 상황 중에 앞뒤 다 자르고 캡처한 거로만 판단하지 말아 달라. 분명 말했지만 일반화하는 거 절대 아니고 제가 속했던 팀이 그랬단 것도 아니고 억울했다, 알아 달라, 힘들었다 호소했던 건 더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인들 중에 안 힘든 사람, 사연 없는 사람이 어딨겠나. 그냥 너도 나도 얘도 쟤도 걔도 모두 파이팅인 거다. 혐오의 시대를 살아가고 누군가에게 혐오받는 삶이지만 우리 힘내자. 다들 요즘 사는 게 힘들어 좀 예민해져 그렇다고 생각한다. 오늘 하루도 평범하지만 소소한 행복이 있는 하루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한세는 팬 소통 어플 버블을 통해 음악 방송 프로그램 출연료가 팀당 5만 원 정도이며 한 주간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1,000만 원, 많게는 2,000만 원의 비용이 소요된다고 주장했다.
도한세는 "그거 다 아이돌한테 달리는 빚이야. 그러니까 안 되는 게임인 거야. 어지간한 팀은. 음방 1주, 2주 돌 거 뮤직비디오 하나 더 멋있게 가능. 이건 뭐 굳이 말 안 해도 되는 부분들이지만 궁금해하길래. 근데 그렇게라도 홍보해야 되니까 하는 거고. K팝 아티스트들 진짜 존경... 세상 치열한 곳에 사는 사람들이야. 계속 노래 낼 때마다 음방 나와 달라 하길래 나도 그냥 말해 주는 거야. 굳이 음방 안 나가는 이유. 정산받는 아이돌 팀들 거의 없어. 진짜 페스티벌 라인업 제일 윗 줄에 헤드라이너 되고, 무엇보다 K팝 팬이 아닌 대중까지도 아는 정도인 몇 팀들 빼고는 다 빚만 쌓다 계약 끝"이라고 밝혔다.
이어 "돈 버는 거 없이 중간에 해체하거나 7년 무사히 마치면 잘 버틴 거지. 활동하며 쌓인 빚은 7년 계약 끝나면 안 갚아도 돼. 없는 빚으로 깔끔히 끝. 이게 표준 전속 계약서인데 내 윗세대 아이돌 선배들은 아닌 경우도 많았겠지? 대신 빚 안 갚아도 되는 대신 7년 동안 아이돌로 활동한 건 1원 하나 못 번 거지. 작사 작곡하고 저작권이 있는 아이돌이면 모를까. 근데 저작권도 얼마 안 돼. 노동력에 비하면 생각보다 엄청 안 됨"이라고 덧붙였다.
도한세는 2016년 IST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빅톤 멤버로 데뷔했다. 올 4월 20일부로 IST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이 만료돼 팀 활동에 마침표를 찍고 더다이얼뮤직으로 이적했다. 3월 싱글 'How Time Flies'(하우 타임 플라이스), 4월 싱글 '살냄새'를 발매하며 솔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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