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예술대상에서 눈물 보인 황정민 “그냥 울컥한 것”... ‘사랑꾼 남편으로 너스레’

황정민이 눈물 에피소드에 관해 사랑꾼 면모를 유가없이 발휘했다.

배우 황정민이 10일 국립극장에서 열린 연극 ‘맥베스’ 제작발표회에서 아내 김미혜 대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주목을 받았다.

‘맥베스’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로, 스코틀랜드의 장군 맥베스가 국왕을 살해하고 점차 타락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번 연극은 7월 13일부터 8월 18일까지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제작발표회에는 황정민을 비롯하여 김소진, 송일국 등 주요 출연진과 양정웅 연출이 참석하였다.

황정민은 최근 제 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며 그 실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아내 김미혜 대표에 대한 깊은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며 눈물을 보였고, 이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제작발표회에서 황정민은 “그냥 울컥한 것이지 운 것은 아니다. 아침에 대판 싸워서 그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또한 아내가 대표로 있는 샘컴퍼니에서 제작하는 ‘맥베스’에 대해 많은 애정과 기대를 표현했다.

황정민은 “동반자이자 삶의 가장 친한 친구와 작품 이야기를 하니 행복하다. 예술가로서 대화를 나누며 많은 힘을 얻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연극에서 황정민은 전장에서 승전을 이끄는 용맹한 맥베스 역을, 김소진은 야심 찬 레이디 맥베스 역을, 송일국은 맥베스의 부관이자 동료인 뱅코우 역을 맡아 무대 위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관객들은 이들의 열연을 기대하며 ‘맥베스’가 어떻게 현대적으로 재해석될지 주목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