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푸드코트라고?"…'오아시스 고메 빌리지' [현장, 그곳&]

이병기 기자 2024. 5. 1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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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파이어 ‘르 스페이스’ 내부. 이병기기자

 

10일 오전 11시40분께 인천 중구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의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 통상적인 ‘푸드코트’로 칭하기에는 분위기가 신비롭다. 식당 입구 양 옆으로 세워놓은 거대한 암벽은 뒷쪽으로 신비한 공간을 상상하게 만든다.

안으로 들어가니 탁 트인 공간 한가운데 굵은 뿌리들이 한데 엉킨 세계수 나무가 서 있고, 주변으로 푸른색 물이 흐른다. 세계수에서 흘러나온 물은 사방으로 뻗어나가 한식과 중식, 일식, 햄버거와 피자 등을 판매하는 각 대륙(식당)과 만난다. 지난달 인스파이어가 새롭게 선보인 푸드코트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다.

약 3천500㎡(1천여평), 1천석 규모의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는 인스파이어가 야심차게 준비한 초대형 인터내셔널 푸드코트다. 공간 브랜딩 전문 기업인 ‘글로우서울’과 함께 기획했다. 정갈한 도시락을 판매하는 ‘온천집’을 비롯해 홍콩 밤거리의 오래된 가게에서 맛 볼 수 있는 음식을 선보이는 ‘창창’, 솥밥에 한국적인 맛을 더한 ‘우물집’, 그리고 ‘스모킹번 수제버거’와 ‘다다미분식’, ‘피자 브루클린’은 방문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킨다.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푸드코트 답게 1만원대에서 다양하고 특색있는 음식들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며 “세계수 근처 정자 자리가 가장 인기가 많다”고 말한다.

인스파이어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 이병기기자

푸드코트를 벗어나 이날 오후 1시께 찾아간 곳은 이달 초 문을 연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공간 ‘르 스페이스 인스파이어(Le Space INSPIRE)’다.

복합문화공간인 ‘인스파이어 몰’ 안에 마련한 르 스페이스는 ‘아르떼뮤지엄’으로, 실감형 콘텐츠 전시 분야를 선도하는 현대퓨처넷과 함께 만든 프리미엄 전시 브랜드다. 새로운 차원의 우주를 여행하는 컨셉 답게 르 스페이스로 가는 길목의 편의점조차 우주선 내부 공간처럼 꾸며 상상력을 자극한다.

입구에 들어서니 일체형 우주복을 입은 직원들이 전시장 안쪽으로 안내한다. 총 18개의 공간 중 1번째는 보딩 게이트로, 관람객들이 우주선에 탑승해 새로운 은하계로 출발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담았다.

이어진 공간은 또 다른 시공간으로 떠나는 포털들을 연결한 우주정거장 ‘코스모스테이션’. 전시장 양 옆에으로는 창밖 풍경처럼 우주 공간이 펼쳐지며 인공위성과 행성들이 실제처럼 서서히 움직인다. 전시장 한 가운데는 복잡한 선으로 덮은 원형 조형물이 빛을 내며 관람객 발길을 붙잡는다.

인스파이어 ‘르 스페이스’ 내부. 이병기기자

각각의 전시 공간은 빅뱅과 웜홀, 평행우주, 외계 행성, 심해 등 개별적인 컨셉으로 꾸몄지만 동선을 따라가다 보니 행성의 시작과 또 다른 생명이 탄생하는 1개의 스토리로 연결된다.

특히 입체감 있는 움직임과 연출, 고품질의 사운드 시스템은 전시에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현대퓨처넷 관계자는 “‘르 스페이스’는 모두 18개 콘텐츠로 구성해 국내 전시관 중에서는 가장 많은 공간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주도시를 주제로 관람객들은 새로운 우주로 떠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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