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진 예고에도 부산 대학병원 '정상 운영'…휴진 교수 없어

조아서 기자 2024. 5. 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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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이 10일 하루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하는 집단행동에 돌입, 부산지역에서 전의비에 소속된 부산대와 인제대 의과대학 교수들의 동참이 우려됐으나 이들 병원 모두 정상 진료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부산대병원에 따르면 이날 대부분 진료과에서 차질 없이 외래진료가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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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전국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이 10일 하루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하는 집단행동에 돌입, 부산지역에서 전의비에 소속된 부산대와 인제대 의과대학 교수들의 동참이 우려됐으나 이들 병원 모두 정상 진료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부산대병원에 따르면 이날 대부분 진료과에서 차질 없이 외래진료가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1층 접수 창구 앞에는 10여 명의 대기 환자들이 대기석을 채우고 있었다. 병원 곳곳에는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대한 반박문이 붙어있었지만 휴진 관련 안내 글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날 신경외과 외래진료를 보러 온 60대 이 모 씨는 "뉴스에서 휴진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철렁했는데 다행히 오늘 진료가 취소되진 않았다"며 "환자 입장에서는 고맙지만 교수들이 제대로 못 쉬고 일하는 것 같아 안쓰럽다"고 말했다.

한살 딸이 수족구병에 걸려 급히 병원을 찾은 20대 여성은 "전국적으로 휴진한다는 이야기를 지난주부터 들었는데 오늘 병원 진료에 어려움은 없었다"면서도 "대학병원을 찾을 정도면 환자들은 상태가 심각하고 보호자들도 마음이 절박할 텐데, 정부도 의료계도 환자를 생각해 하루 속히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의대 교수는 "부산대병원의 경우 개별 과별로 근무시간을 단축하고 있어 일괄적인 휴진은 없을 것"이라며 "과마다 협의해 당직 후에는 외래를 보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으나, 개별 과마다 사정이 달라 준법근무를 지키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병원은 혈액종양내과, 내분비대사내과 등 5개 진료과에서 새로운 환자를 받지 않고, 10여개 과에서는 부분적으로 신규 환자를 제한하고 있다.

부산대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이탈로 환자 수용에 한계가 있어 일부 과는 입원 환자 등 신규 접수가 불가하다"며 "다만 오늘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 등의 특이 사항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제대 부산백병원과 해운대백병원 역시 실제 휴진한 교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백병원 관계자는 "휴진 참여 여부는 교수 개인 선택이라 병원에서 일일이 알기 어렵다"면서도 "아직 병원에 휴진 의사를 전달하거나 외래진료 일정을 조정했다는 사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ase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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