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의 선택] 테슬라, 1Q 어닝쇼크에도 줍줍…순매도 1위는?
개인 투자자는 항상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에게 당하기만 하는걸까? 주식이 어려운 주린이(주식+어린이)를 위해 주식 고수들의 투자 종목을 슬쩍 훔쳐보기로 했습니다. 개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다는 키움증권의 수익률 상위 1% 투자자, 그들이 어떤 종목을 사고 어떤 종목을 팔았는지 그 포트폴리오를 아이뉴스24가 공개합니다. [편집자]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중동 정세 불안 등의 영향으로 뉴욕 증시도 다소 약세를 보였다.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레버리지, 인버스 ETF를 적당히 활용하며 수익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테슬라는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지난 3월에 이어 꾸준히 매집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10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해외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지난 한 달 동안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SOXL), 테슬라 2배 불 데일리 디렉시온 ETF(TSLL), 테슬라 순으로 담았다. SOXL은 지난 한 달 동안 17.95% 후퇴했고 TSLL과 테슬라는 각각 2.71%, 4.26% 올랐다.
SOXL은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와 장비 제조업체의 가격 움직임을 3배 추종하는 ETF다. 지난 한 달간 중동 정세 불안,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로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수익률 상위 투자자들은 위기를 기회로 판단, 대량 매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순매수 2위를 기록한 TSLL은 테슬라의 당일 등락률은 2배 추종하는 ETF다. 수익률 상위 투자자들은 지난 3월에도 TSLL를 대거 사들여 순매수 3위에 오른 바 있는데, 이달엔 TSLL과 테슬라를 각각 담으며 나란히 매수 상위 2, 3위를 차지했다.
특히 테슬라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매출액 213억 달러(약 29조3100억원), 순이익 11억2900만 달러(약 1조55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예상치를 밑도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음에도 테슬라 주가는 실적이 발표되자 12% 급등하기도 했다.
부진한 실적임에도 수익률 상위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미래를 보고 과감한 투자를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출시 기대감, 서비스 매출 비중 역대 최대, 인공지능(AI) 투자 금액 확대 등이 향후 실적 개선을 기대케 한다.
반면 순매도 상위 종목은 디렉시온 세미콘덕터 베어 3배 ETF(SOXS), 프로ETF 울트라프로 숏 QQQ(SQQQ), 디렉시온 데일리 FTSE 차이나 불 3배(YINN) 순으로 확인됐다. 각각 13.93%, 14.03%, 16.40% 상승했다.
순매도 1위를 차지한 SOXS는 순매수 1위 SOXL과 반대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반대로 3배 따르는 ETF다. SOXL은 대량 매집하면서 수익이 난 SOXS는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SQQQ는 나스닥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반대로 3배 따르는 ETF다. 지난달 나스닥 지수가 3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 수익을 거두자 순매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나스닥 지수는 1만6397.05로 장을 열어 1만5927.90에 거래를 마쳤다. 한 달 간 4.41%가 빠졌는데, 이는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후퇴했다.
YINN은 알리바바, 텐센트, 중국건설은행, 메이투안 등을 편입한 FTSE 차이나 50 인덱스의 일일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중 시가총액이 큰 순으로 50개 종목을 편입한다.
중국 정부는 최근 자본시장 활성화 9대 조치인 '신(新) 국9조'를 발표했다. 이는 중국판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수년간 현금배당을 하지 않거나 적게 한 기업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하는 등 패널티를 부여한다.
이의 영향으로 증시가 조금씩 활력을 보이자 YINN도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4월 넷째주와 다섯째주엔 연달아 상승, 2주간 42.81% 올랐다.
* 해당 통계는 종목별 거래금액 합계 10억원 이상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본 정보는 단순 통계자료로 수익성과 안정성을 보장하지 않으며, 종목추천·투자권유가 아닙니다. 따라서 키움증권은 어떠한 경우에도 본 정보로 인해 고객의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 소지가 없습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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