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복 사랑니 발치, 꼭 해야 하나? 사랑니 위치 및 상태 고려해 발치해야"

소장섭 기자 2024. 5. 1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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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는 영구치 중에서 가장 늦게 자라는 치아다.

다만 사랑니의 위치나 형태 등에 의해 인접 치아가 밀려나거나 통증, 염증 등의 문제가 있다면 이 때에는 매복 사랑니 발치를 진행해야 한다.

문제는 치아의 일부, 전체가 매복되어 있는 매복 사랑니의 발치가 매우 까다롭고 어렵다는 것이다.

잇몸과 뼈 깊은 곳에 사랑니가 매복되어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에는 치아를 여러 조각을 쪼개어 발치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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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매복 사랑니 발치와 관리에 대한 궁금증 풀이

【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대구 신세계치과 이충오 대표원장. ⓒ신세계치과

사랑니는 영구치 중에서 가장 늦게 자라는 치아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개 17~25세 무렵에 자란다. 이 때에는 이미 다른 영구치가 모두 자리를 잡은 상태이기 때문에 구강 내 공간이 부족하다면 바르게 자라지 못하고 비뚤어지거나 잇몸, 뼈 속에 매복된 상태가 유지되기도 한다. 사랑니가 나기 시작하면 사랑니를 꼭 발치해야 하는 것인지 걱정하고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사랑니는 어느 때에 뽑아야 하는 것일까?

사랑니가 여유 공간에 제대로 반듯하게 난 상태로, 위생 관리에 큰 문제가 없다면 굳이 뽑지 않고 그대로 보존하여 사용해도 된다. 매복 사랑니도 마찬가지다. 매복 사랑니는 잇몸, 뼈로 완전히 덮여 있는 완전매복사랑니와 일부가 노출되어 있는 부분매복사랑니로 나뉘는데, 완전 매복 사랑니의 경우에는 위생 관리가 쉽기 때문에 특별히 다른 치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뽑지 않고 두어도 괜찮다. 다만 사랑니의 위치나 형태 등에 의해 인접 치아가 밀려나거나 통증, 염증 등의 문제가 있다면 이 때에는 매복 사랑니 발치를 진행해야 한다. 

부분매복사랑니는 잇몸 밖으로 나와 있는 부분을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으며 주변 치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보존해도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치아가 비스듬하게 나면서 다른 치아를 압박하여 치열 전체를 흐트러트리거나 노출된 치아와 잇몸 주변에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치아우식증, 즉 충치로 진행되곤 한다. 구취나 통증, 시림 등 이상 증세가 있다면 치과를 방문해 구강 상태를 확인해야 하며 제대로 관리하기 힘들다면 제거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문제는 치아의 일부, 전체가 매복되어 있는 매복 사랑니의 발치가 매우 까다롭고 어렵다는 것이다. 잇몸과 뼈 깊은 곳에 사랑니가 매복되어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에는 치아를 여러 조각을 쪼개어 발치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턱 주변에는 신경관, 주요 혈관 등이 지나가기 때문에 이러한 주요 조직의 위치와 사랑니 사이의 간격을 정확히 파악하고 조심스럽게 발치를 해야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다. 

3D CT를 이용해 턱 관절의 구조와 인접 치아와의 관계, 혈관과 신경관의 위치 등을 정확히 파악한 후 최소 절개를 통해 사랑니를 발치 해야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대구 신세계치과 이충오 대표원장은 "매복 사랑니를 발치한 후에는 환자 스스로 회복을 위한 노력을 많이 기울여야 한다. 발치 후 최소 2시간은 솜과 거즈를 꽉 물어 지혈을 해야 하고 냉찜질로 부기, 통증을 가라앉혀야 한다. 치아를 제거한 부위가 충분히 아물기 전까지는 자극적인 음식이나 단단한 음식을 섭취하지 말고 음주, 흡연 등을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매복 사랑니 발치는 난도가 높아 이를 진행하지 않는 치과도 많으므로 매복 사랑니 발치가 가능한 치과를 찾아 경험이 많은 전문의와 상담하여 진행 방법이나 시기를 조절해야 한다. 정확한 사전 검진과 정밀한 수술 계획을 바탕으로 꼼꼼하게 수술을 진행하면 최소 절개와 짧은 시간으로 환자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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