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문화 다양성과 지역특색을 동시에 가져가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

강주영 2024. 5. 1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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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직후인 1954년 문 연 뒤 원주지역 향토사 및 문화 발굴과 계승 등의 역할을 해온 원주문화원이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재단과 차별화된 문화원의 역할은? "원주문화원은 문화학교 강좌 수를 늘리고 시민 대상 무료강좌를 확장 중이다. 매년 여는 문화인의 밤 행사를 통해 지역문화인과 시민 간 교류할 수 있도록 해 원주 내 1년 간의 문화예술 활동을 되새기고 있다. 지난 해는 원주학 연구소가 개소해 원주지역 향토사 발굴 및 연구 교육을 수행중이다. 지역사의 조사, 발굴, 연구 업무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역향토사 분야별 책임 연구원 13명을 위촉해 운영하고 있다. 연구 범위도 원주에서 강원권으로 확대해 나가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취임 당시 '문화원 운영 재정 자립도 향상'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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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원주문화원장

한국전쟁 직후인 1954년 문 연 뒤 원주지역 향토사 및 문화 발굴과 계승 등의 역할을 해온 원주문화원이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본지는 10일 이를 기념해 재임 2년차에 접어든 제20대 이상현 원주문화원장과 서면 인터뷰를 가졌다. 이 원장에게 취임 당시 역점 과제로 내세웠던 ‘재정 자립’ 부터 최근 추진된 ‘대중가요 박물관’ 건립 이행 등, 현재 원주문화원의 역할을 물었다. 원주의 지역성과 다양해진 시민의 문화적 욕구를 동시에 가져가는 것도 창립 100년을 바라본 과제로 남았다.

▲ 본지는 원주문화원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이상현 원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대중가요 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진행 정도와 향후 계획은?

“K-pop부터 트로트까지 한국 대중가요가 세계적 인기를 끄는 시점에 국내 향유된 가요사 정립은 부족한 실정이다. 과거 제작된 육필 악보나 발매 음반 등 음악제작까지의 관련 자료가 음악인의 작고와 함께 소멸되는 게 현재 상황이다. 원주는 수도권과 근접한 문화인프라 구축에 있어 최적의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는 만큼 대중가요를 지역 문화콘텐츠에서 관광콘텐츠로 까지 활용할 가능성을 갖고 있다. 지난 달 19일 원주시청을 비롯, 지역 주요 기관, 음악 관련 예술단체 등을 대상으로 원주가요박물관 1차 사업설명회를 진행했다. 한국가요작가협회와 지속 논의해 현재 검토 중인 부지 면적과 규모부터 수용 가능한 가수와 작사·작곡가 등의 기증품 확보도 진행 중이다. 향후 대중가요를 활용한 문화컨텐츠를 통해 원주에 머물 수 있는 관광컨텐츠를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박물관에서 직접 보전하는 작업을 통해 지역 내 문화적 자료로서 그 가치를 높이고 후대에 알리려 한다.”

-전국적으로 문화재단의 역할이 늘고 있다. 재단과 차별화된 문화원의 역할은?

“원주문화원은 문화학교 강좌 수를 늘리고 시민 대상 무료강좌를 확장 중이다. 매년 여는 문화인의 밤 행사를 통해 지역문화인과 시민 간 교류할 수 있도록 해 원주 내 1년 간의 문화예술 활동을 되새기고 있다. 지난 해는 원주학 연구소가 개소해 원주지역 향토사 발굴 및 연구 교육을 수행중이다. 지역사의 조사, 발굴, 연구 업무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역향토사 분야별 책임 연구원 13명을 위촉해 운영하고 있다. 연구 범위도 원주에서 강원권으로 확대해 나가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취임 당시 ‘문화원 운영 재정 자립도 향상’을 강조했다. 어떻게 이행 중인가?

“2021년 현 건물로 이전돼 확장된 규모의 시설을 구비하면서 시민을 대상으로 한 문화학교 강좌, 동아리 운영 빈도를 높였다. 3년 전 이용 회원 300명에서 최근 900명까지 늘어나면서 재정 운영금을 확보했다. 동아리 활동의 경우, 단순 취미 활동을 넘어 지역 문화예술인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강의실·문화전시실·향토강의실·문화공연장 등 대관, 기부금 조성 등 지속가능한 문화원 재원 마련에 노력 중이다.”

-원주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창립 70주년을 맞은 원주문화원은 악조건에도 지역주민의 애향심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한다. 시민이 몸소 문화적 향유 기회를 체감토록 문화학교, 동아리 운영을 확장시키고 원주만의 정체성, 지역성을 독보적으로 이끌어갈 예정이다. 이벤트성 축제를 넘어서는 것도 과제다. 문화 다양성을 녹여내는 동시에 강원감영 등 지역 유적지를 적극 활용한 축제 프로그램 발굴도 그 대안으로 고려하고 있다. 타지역에서 유입되고 있는 원주 인구 증가에 걸맞게 다양한 문화적 욕구과 지역의 특색을 동시에 가져갈 수 있는 기관으로 자리잡고자 한다. 전통 보존과 현대 문화다양성을 접목한 생활문화의 구현체로서 원주시민과 손잡는 원주 문화원을 기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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