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민희진, 감사 놓고도 충돌…"수억 편취" vs "강압 감사"

진송민 기자 2024. 5. 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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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을 놓고 분쟁을 겪고 있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 측과 하이브가 어제(9일) 진행된 내부 감사를 놓고도 치열한 공방을 펼쳤습니다.

어도어는 오늘 오전 입장문을 내고, "하이브 감사팀이 일과 시간이 끝난 어제 저녁 7시쯤 어도어의 직원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다"면서 "해당 감사는 5시간 넘게, 오늘 새벽 0시를 넘는 시간까지 계속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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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을 놓고 분쟁을 겪고 있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 측과 하이브가 어제(9일) 진행된 내부 감사를 놓고도 치열한 공방을 펼쳤습니다.

어도어는 오늘 오전 입장문을 내고, "하이브 감사팀이 일과 시간이 끝난 어제 저녁 7시쯤 어도어의 직원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다"면서 "해당 감사는 5시간 넘게, 오늘 새벽 0시를 넘는 시간까지 계속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감사팀이 해당 구성원의 집까지 따라가 노트북 등을 요구하며 업무 범위를 넘어선 감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이브 감사팀이 해당 직원을 감사한 이유는, 해당 직원이 인센티브를 어도어에게서 직접 받지 않고, 광고주에게서 받았으며, 그 금액이 수억 원이었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하이브는 횡령 정황이 있다고 봤고, 반면, 어도어는 금전적 피해를 회사에 끼친 게 없어 문제가 되지 않는 '업계 관례'라고 반박했습니다.

어도어는 "이런 계약 관계는 지난 2월, 이미 하이브 인사 부서 등에도 공유된 사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어도어는 그러면서 이번 감사가 업무방해, 강요, 사생활 침해 등에 해당하는 불법적인 방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하이브는 "어제 감사는 피감사인의 동의를 받고 모든 절차가 강압적이지 않은 분위기에서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해당 직원은 민 대표의 승인 아래 외주업체에게서 수년간 수억 원대의 금품을 수취했음을 인정했다"며 "집에 두고 온 본인의 노트북을 회사에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감사팀 여성 직원이 그의 집 안으로 동행해 들어가 노트북을 반납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해당 직원이 수취한 수억 원대의 부당이익이 어디로 흘러 들어갔는지 추후 조사 과정에서 밝혀지기를 기대하며 해당 건에 대한 민형사상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송민 기자 mikegog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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