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등' 사이클…2분기도 반도체 '깜짝 실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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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반등 사이클에 올라 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업황 개선 전망이 커지며 2분기(4~6월)에도 '깜짝 실적'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 1분기(1~3월) 깜짝 실적을 올린 것은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조 단위의 재고자산평가손실 충당금이 환입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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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조 단위 재평손 환입에…2분기도 기대감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업황 반등 사이클에 올라 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업황 개선 전망이 커지며 2분기(4~6월)에도 '깜짝 실적'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 1분기(1~3월) 깜짝 실적을 올린 것은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조 단위의 재고자산평가손실 충당금이 환입된 덕분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CFO는 지난달 콘퍼런스콜(전화 회의)을 통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판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낸드플래시 제품 중심으로 재고자산평가충당금의 환입이 발생했다"며 "환입 규모는 전분기보다 조금 상승한 90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경우 충당금 규모를 밝히진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삼성전자 DS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2분기에도 낸드를 중심으로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2분기 실적도 기대감이 높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2분기 D램 고정 가격은 13~18%, 낸드플래시 고정 가격은 15~20%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직 업황 전망은 불투명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메모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재고를 비축해두려는 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2분기에도 추가적인 재평손 환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재고량도 일정부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적인 재평손 환입 인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담당 부사장도 "평균판매단가 상승에 따른 1분기 재고평가손 환입 영향으로 흑자 폭이 일부 추가 개선된 부분이 있다"며 "2분기도 1분기와 동일한 기조로 사업 운영하며 수익성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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