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검찰총장, 장시호가 '오빠'라 부른 검사 직위해제 해라"

박태훈 선임기자 2024. 5. 1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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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차장검사급인 김영철 대검 반부패 1과장(사법연수원 33기)을 직권남용 및 모해위증교사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또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한동훈 전 장관이 얘기한 잡범이 따로 없다"며 "김영철 검사에 대한 감찰, 수사와 처벌 등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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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이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영철 대검 반부패 1과장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장경태 의원 SN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차장검사급인 김영철 대검 반부패 1과장(사법연수원 33기)을 직권남용 및 모해위증교사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장 최고는 10일 여의도 국회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 8일 장시호 녹취록 공개 이후 김영철 검사가 '악의적 보도' '허위 사실'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내 놓았다"며 (녹취록에) 검사가 사건 관계자에게 오빠라고 부르게 하고, 구형을 사전에 알려주고, 증언 내용을 외우라고 한 정황 등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또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한동훈 전 장관이 얘기한 잡범이 따로 없다"며 "김영철 검사에 대한 감찰, 수사와 처벌 등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이어 장 최고는 국회 소통관에서 '사법정의 바로세우기 시민행동'과 함께 김 과장을 공수처에 직권남용 및 모해위증교사 혐의로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장 최고는 "한 매체가 보도한 장시호와 김영철 검사 문자 대화 내용을 보면 장 씨가 김 검사를 '오빠'라고 부르면 급히 연락 달라고 하자, 8분 만에 김영철 검사는 '미안 통화 가능?' 이라고 답했다"며 "이 정도면 사적 연락 아니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어떤 검사가 사건 관계인 등에게 '오빠'라고 편하게 부르게 하냐"며 "김 검사는 어줍짢은 협박 말고 수사받아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스스로 깨끗해 져야한다'고 한 이원석 검찰총장은 빠르게 김영철 감사를 대검 반부패과장에서 직위해제 또는 직무배제 하라"고 주문했다.

김영철 과장은 장시호 씨의 문자 내용이 공개된 지난 8일 입장문을 내고 "21년 검사 인생을 모두 걸고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말씀드린다"며 "장 씨가 지인에게 일방적으로 대화한 내용이 아무 검증도 없이 최소한의 반론권조차 당사자에게 부여되지 않은 채 악의적으로 보도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일부 정치권에서 허위 보도에 편승해 마치 검사가 중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단정하고 공개적으로 비난 발언을 하는 등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보도 내용은 일고의 가치가 없는 사실무근의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김 과장은 "중요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를 사회적으로 사장하려는 비열한 공작의 일환이므로 도저히 좌시할 수 없다"면서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해당 매체와 발언자, 유포자 전원을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명예훼손 등 형사고소, 보도금지가처분, 언론중재위 제소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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