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공중에 둥둥 떠 있네?…알고 보니 '이 현상' 때문

장종호 2024. 5. 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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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화물선이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유에스타임스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 사진은 그리스 해안에서 화물선 아킬레아스를 그리스 사진작가 논타스 칼로기안이 촬영한 것으로 놀라운 착시 현상을 보여준다.

이런 착시 현상은 신기루의 일종인 '파타 모르가나(Fata Morgana)' 때문이다.

BBC 기상학자 데이비드 브레이는 이 현상이 빛을 굴절시키는 대기 조건 때문에 발생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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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논타스 칼로기안, 유에스타임스포스트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대형 화물선이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유에스타임스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 사진은 그리스 해안에서 화물선 아킬레아스를 그리스 사진작가 논타스 칼로기안이 촬영한 것으로 놀라운 착시 현상을 보여준다.

사진을 보면 선박은 공중에 떠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에 앞서 지난 2022년 영국 남서부 콘월 해안에서도 이와 같은 사진이 공개된 바 있다. 이 사진은 사진작가 마틴 스트러드가 마을을 산책하던 중 촬영했다.

이런 착시 현상은 신기루의 일종인 '파타 모르가나(Fata Morgana)' 때문이다.

이 현상은 태양이 육지 또는 바다 위의 대기를 가열할 때 발생한다.

위쪽에 따뜻한 공기층이 있고 아래쪽에 차가운 공기층이 있을 때 밀도 차이에 의해 빛은 온도가 낮고 밀도가 큰 아래쪽으로 굴절된다.

또한 지평선 아래에서 위로 가던 빛은 다시 아래로 굴절되어 실제 위치보다 더 위쪽에 보이는 현상이다.

이 현상은 육지에서도 발생할 수 있지만 물이 차가운 공기층을 형성하는 바다에서 더 흔히 관찰될 수 있다.

BBC 기상학자 데이비드 브레이는 이 현상이 빛을 굴절시키는 대기 조건 때문에 발생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는 "기온 역전이라고 불리는 기상 조건 때문에 특별한 신기루가 발생하는데, 이는 차가운 공기가 바다 가까이에 있고 따뜻한 공기가 그 위에 있는 상태를 말한다"고 전했다.

이어 "차가운 공기는 따뜻한 공기보다 밀도가 높기 때문에 땅이나 해변에 서 있는 사람의 눈 쪽으로 빛을 굴절시켜 멀리 있는 물체가 바뀌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사진출처=마틴 스트러드, 유에스타임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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