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 둔화 신호'에 차익 실현…환율, 1368.1원[외환마감]

하상렬 2024. 5. 10. 16: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1360원대로 내렸다.

하루 만에 1360원대로 내린 것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이틀 동안 원화, 엔화 등 모든 통화에 대비 달러화가 상승하는 흐름이 나왔기에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계기로 차익 실현이 나온 것으로 해석한다"며 "연준의 행보를 재평가할 수 있는 CPI가 곧 나오다보니 시장에서 큰 움직임은 없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원 내린 1368.1원 마감
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2.2만건↑
환율, 달러 약세 쫓아 내리다 낙폭 축소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1475억원대 순매수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1360원대로 내렸다. 미국 노동시장 둔화 신호를 계기로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은 다음주 발표되는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목하고 있다.

사진=AFP
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0.1원)보다 2.0원 내린 1368.1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하루 만에 1360원대로 내린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0원 내린 1366.1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65.3원까지 떨어진 뒤, 낙폭을 되돌리며 1369.5원까지 올랐다가 다시 낙폭을 키워 1368원대에서 마감했다.

미국 노동시장이 식고 있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환율 하락 흐름을 이끌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4월28일∼5월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1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2만2000건 늘었다. 이는 작년 8월 마지막 주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21만2000건)도 크게 웃돌았다.

이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자극, 달러화는 약세 흐름을 보였고, 환율도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55분 기준 105.29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아시아 통화 약세 흐름이 지속됐다. 달러·엔 환율은 155엔대, 달러·위안화 환율은 7.22위안대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권시장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475억원대를 사들였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이틀 동안 원화, 엔화 등 모든 통화에 대비 달러화가 상승하는 흐름이 나왔기에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계기로 차익 실현이 나온 것으로 해석한다”며 “연준의 행보를 재평가할 수 있는 CPI가 곧 나오다보니 시장에서 큰 움직임은 없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미국 4월 CPI는 오는 15일 발표된다.

자료=서울외국환중개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4억51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하상렬 (lowhigh@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