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익현 LIG넥스원 대표 “우주강국 도약 위해 정부-민간 ‘원팀’ 시동걸 때”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2024. 5. 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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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현 LIG넥스원 대표가 "대한민국이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이 '원팀'이 돼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10일 LIG넥스원에 따르면 신 대표는 전날 경북 경주에서 열린 항공우주시스템공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신 대표는 "미국, 중국, 일본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이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우주 산업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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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페이스X 등 항공우주 기업 포진
中·日은 정부 주도 개발 정책 추진
국내 정부·민간 공조, 역할분담 강조
지난 9일 경북 경주에서 진행된 항공우주시스템공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가 ‘우주산업의 미래와 한국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LIG넥스원>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가 “대한민국이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이 ‘원팀’이 돼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10일 LIG넥스원에 따르면 신 대표는 전날 경북 경주에서 열린 항공우주시스템공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신 대표는 ‘우주산업의 미래와 한국의 역할’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신 대표는 국가 안보와 성장동력 확보의 기반이 될 우주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한국의 산업·기술 지형을 반영한 육성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미국은 스페이스X 등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들이 포진했고, 중국과 일본은 국가 주도의 개발 정책을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전 세계 저궤도 통신 위성의 90% 이상을 스페이스X가 점유하고 있는 점을 짚으며 스페이스X의 독점적 지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난해 중국과 일본 정부는 각각 우주 분야에 한국 정부보다 20배 이상인 141억달러, 6배 이상인 47억달러를 지출한 점을 언급했다. 지난해 글로벌 우주 경쟁력 지수에서 일본은 2위, 중국은 4위, 한국은 7위를 기록했다.

신 대표는 “미국, 중국, 일본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이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우주 산업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민간이 역량을 결집해 국내 우주산업의 저변을 확대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신 대표는 가치사슬별로 복수업체를 육성하고, 승자 독식이 아닌 상생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과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신 대표는 분야별 특성을 고려해 정부와 민간이 역학을 분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세금 감면, 투자 지원 등 유망기업이 진입할 수 있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관련 회사는 인력·시설·장비 등 인프라 유지를 위한 지속적인 위성 사업을 수행해야 하며, 정부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신 대표는 “LIG넥스원 또한 K-방산에 이어 K-우주 시대를 열어갈 위성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IG넥스원은 다목적실용위성 6호 SAR(고성능 영상레이다) 탑재체를 시작으로 정지궤도 공공복합 통신위성(천리안 3호),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과 국방과학연구소가 주도하는 초소형위성체계 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다. 또 자체 투자를 통해 위성 체계종합·시험동 시설도 건축 중이다. LIG넥스원은 우주사업 전반의 역량 확보를 기반으로 항법, 통신, 관측 분야를 비롯해 위성활용, 우주 상황인식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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