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두산서 은퇴하고 싶었는데…재계약 연락 없자 나쁜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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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前) 야구선수 더스틴 니퍼트가 과거 소속팀이었던 두산 베어스와 재계약이 불발됐을 당시 심경을 밝혔다.
니퍼트는 "2017년 (내 실력이) 베스트는 아니었지만, 안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진 않았다"며 "난 늘 내가 두산 선수라고 생각했고, 두산에서 은퇴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두산으로부터) 재계약 연락이 안 왔다. 그때 나쁜 생각도 많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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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前) 야구선수 더스틴 니퍼트가 과거 소속팀이었던 두산 베어스와 재계약이 불발됐을 당시 심경을 밝혔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는 '니퍼트가 두산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니퍼트는 2017년 시즌 종료 후 두산과 재계약하지 못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니퍼트는 "2017년 (내 실력이) 베스트는 아니었지만, 안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진 않았다"며 "난 늘 내가 두산 선수라고 생각했고, 두산에서 은퇴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두산으로부터) 재계약 연락이 안 왔다. 그때 나쁜 생각도 많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실제로 니퍼트는 2017년 14승 8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다. 다승 공동 4위, 평균자책점 11위, 탈삼진 2위(161개) 등 주요 부문에서도 호성적을 보였다.
그러나 두산이 한국시리즈에서 KIA(기아) 타이거즈에 패하며 우승을 놓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니퍼트는 팀이 한국시리즈 1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5차전에 등판했는데, 기아 이범호에게 3회 2사 만루에서 홈런을 맞으며 패전투수가 됐다.
그는 "에이전시에 '저 내년에도 두산에서 뛰는 건가요?'라고 물었는데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며 "'왜?', '왜 그래?', '어떻게?'란 생각을 했다"고 씁쓸해했다.
특히 니퍼트는 두산에서의 은퇴를 꿈꿨다고. 그는 "난 KBO 선수가 아니고 두산 선수다"며 두산에만 소속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니퍼트의 팀을 향한 애정에 보답하듯, 팬들도 외국인 선수 최초로 니퍼트의 영구 결번을 주장했다. 니퍼트는 "나는 영원한 '두산맨'으로 남고 싶었다"며 팬들을 떠올리면서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난 평범한 사람이고 그저 야구선수일 뿐인데 그렇게 큰 사랑을 받다니 정말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팬들이 나를 잊어주지 않아 감사하다. 나 역시 절대로 팬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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