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T1전, 우리에게 의미있는 도전" G2 한스사마의 출사표

박상진 2024. 5. 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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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 1시드로 MSI에 참가한 G2 한스사마가 T1전 각오를 전했다. 의미 있는 도전이 될 거라는 이야기다. 한편, 헤어 스타일을 바꾸고 안경을 벗은 후 한국에 더 잘 알려지게 되어 기쁘다고도 말했다.

6일 중국 청두에서 진행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에셋 데이에서 유럽 LEC G2 e스포츠 한스사마가 포모스와 영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는 한스사마와 진행한 인터뷰 정리다.

지난 월즈에 이어 또 다시 국제대회에 진출했다
국제 대회에 다시 한 번 진출하게 되어서 기쁘다. 특히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대회이기에 나에게 의미가 크다. 개인적으로 중국에서 열린 국제 대회에서 성적이 좋았기에 올해 MSI에서도 G2 팀원들과 함께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MSI 브래킷 스테이지에서 T1을 상대하게 되었는데
T1을 상대하는 것은 우리에게 정말 의미있는 도전이 될 것이다. 물론 T1을 이기기 위해서는 전략을 잘 짜고 경기에서 준비해 온 전략을 실제로 실행할 수 있어야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있다면 그들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T1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 주고 있고, 특히 바텀 라인은 그 경향이 강하다. 그리고 T1도 우리를 상대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준비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T1전은 정말로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고, 나는 정말로 T1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싶다.

작년 국제대회와 비교해서 G2의 더 강해진 부분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인게임에서 더 정교한 플레이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향상시켰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우리 팀이 유럽에서 가장 뛰어난 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 대회에서는 경기 중 세세한 부분에서의 컨트롤 능력이 부족했다고 느꼈다. 올해는 그 부분을 개선하는 데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고, 이를 통해 더 강해졌다고 생각한다.

라인 스왑 메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번 메타의 중심인 라인 스왑 자체는 재미있지만, 라인 스왑이 매 경기마다 벌어지는 건 그다지 재미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이 유럽에서 라인 스왑을 처음에 시도했을 때는 매번 다른 상황이 만들어졌고, 이를 통해 승리를 여러 번 거둘 수 있었기 때문에 재미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모두가 라인 스왑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물론 메타를 먼저 파악하고,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다면 뒤쳐진다는 것은 알고 있다. 이번 MSI 플레이인에서 T1도 라인 스왑을 하고 있는 걸 보면 지금 메타에 맞는 전략인 것 같긴 하다. 그리고 우리 팀은 대부분 라인 스왑 메타 자체에는 익숙하다. 이전에 2016~17년에 라인 스왑 전략이 자주 나왔는데 대부분의 선수와 코치들이 이 때의 경험이 있다 보니 라인 스왑 메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T1의 전력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나
T1은 하나의 유기체처럼 뭉쳐 있는 팀이기 때문에 파훼하기 까다롭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T1의 경기 스타일은 초반전에서는 천천히 상대에게 압박을 주고, 작은 이득을 취해 가면서 점점 게임의 흐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가는 쪽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바텀 듀오 쪽에서는 초반에 공격적인 태도로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T1이 게임에서 한타나 이득을 취해 가는 각을 재는 능력은 정말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만큼, 상대하기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티원의 바텀 라인과 G2의 바텀 라인을 비교해 보자면
어떻게 비교해야 할지 표현하기는 쉽지 않지만, T1의 봇듀오와 우리 봇듀오 모두 각자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우리도 T1을 파훼할 전략을 여러 가지 준비해 둔 만큼 자신있게 우리가 준비해 온 것을 보여주고 승리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의 목표는
선수 개인으로서는 정말 멋진 경기력을 보여 주는 것이 목표이다. 그리고 우리 팀의 목표를 말해보자면, 우리 팀은 정말 멋진 리그 오브 레전드 경기를 플레이하고 있다는 것을 모두에게 보여주고, 우리가 어떻게 많은 승리를 거둔 팀인지 전 세계의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켜주고 싶다. 

그러고 보니 2023년에 헤어 스타일을 바꾼 이후로 한국에서 아이돌 급 외모로 소개된 적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사실 앞머리를 올리고, 두꺼운 안경을 벗은 것 뿐인데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게 될 줄 몰랐다. 하지만 이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나를 알게 되고 응원해주게 되었다니 감사하다.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팬 여러분들께 정말로 감사드린다. 나와 우리 팀에게 있어서 여러분의 응원은 정말로 큰 힘이 된다. 이번 MSI도 많이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인터뷰 통역 및 진행=임지현

박상진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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