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다이제스트

데이터 홍수에 등 떠밀린 '갓생' 살기

알고리즘에 갇힌 자기 계발

마크 코켈버그 지음, 연아람 옮김

1만5000원

우리는 매일 무수히 많은 데이터 속에 파묻혀 산다. 일상을 전시하는 소셜미디어, 각종 알고리즘이 분석한 나, 인공지능(AI)의 실시간 코칭까지…. 어쩌면 많은 데이터가 강박적인 자기 계발 문화를 조장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벨기에 출신의 세계적 기술철학자 마크 코켈버그가 본격적으로 도래한 AI 시대 자기 계발의 의미를 묻는다. 민음사 펴냄.

기업들이 말하는 '로펌 사용설명서'

2024 대한민국 로펌 컨수머 리포트

법률신문 로펌 평가 특별팀 지음, 3만원

대한민국 법무부에 등록된 1519개 로펌에 대한 기업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한 보고서다. 전문적인 평가가 담긴 '로펌 사용 설명서'라 할 수 있다.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 30대 대기업 그룹과 신한, 우리, 하나, 농협 등 5대 금융지주 계열 177개 기업의 법무담당자 588명이 로펌 서비스 평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법률신문사 펴냄.

법정스님 미공개 강연 묶어 첫 공개

진짜 나를 찾아라

법정 지음, 1만8000원

입적 14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법정 스님의 미공개 강연록이다. 197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부산, 춘천, 대구, 창원, 광주, 청도 등 전국 각지에서 법정 스님이 펼친 강연을 글로 풀어냈다. 교훈과 유머, 위로와 격려까지 생생한 강연 현장에서 담아낸 법정 스님의 말을 한데 모았다. 20~30년 전 이야기임에도 그의 말은 여전히 큰 울림을 준다. 샘터 펴냄.

이탈리아 곳곳을 쓰고 그리다

시화기행 4

김병종 지음, 1만6800원

한국을 대표하는 '문인 화가' 김병종 화백의 예술기행 연작 '시화기행'의 네 번째 책이다.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 아일랜드 더블린에 이어 이번 여정에서는 로마, 피렌체, 밀라노 등 이탈리아의 크고 작은 도시를 거닐면서 다채로운 매력을 발견한다. 이탈리아 곳곳에서 어떻게 예술가가 성장했는지를 고찰한다. 글과 그림뿐만 아니라 그가 직접 쓴 시까지 더해졌다. 문학동네 펴냄.

日 대문호가 들려주는 기묘한 이야기

나쓰메 소세키 기담집

나쓰메 소세키 지음, 김소운 옮김

1만8000원

일본의 대문호 나쓰메 소세키가 쓴 13개의 아름다운 기담을 엮은 책이다. 단편소설, 에세이를 아우르는 이 책을 통해 나쓰메만의 문학 세계를 엿볼 수 있다. 그의 기담은 에도 시절의 일본 도쿄, 중세의 유럽 등 시공간을 가로지르며 감각을 자극한다. 우리가 현실에서 마주할 수 있는 더욱 기묘한 순간과 정서를 파고든다. 글항아리 펴냄.

헝가리 국민이 사랑한 시인

용사 야노시

페퇴피 샨도르 지음

처코 페렌츠 그림, 한경민 옮김

3만5000원

헝가리의 '국민 시인' 페퇴피 샨도르 탄생 200주년(2023년)을 맞이해 페퇴피 문화재단과 주한 헝가리문화원의 지원으로 출간된 그림 시집이다. 샨도르는 반전미 가득한 민요시로 오스트리아 제국의 압제에 신음하던 헝가리인들의 마음을 달래준 시인으로, 지금까지도 국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알마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