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고 무기력해지는 갱년기, 호르몬 치료로 해결 가능할까
조선일보 의학·건강 유튜브 채널 ‘오!건강’의 마음 치유 방송 ‘너와 나의 F코드(너나코)’는 9일 예고 없이 찾아오는 갱년기에 대해 다뤘다. 방송 진행자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나해란 나해란정신건강의학과 대표 원장은 “갱년기에는 정서적 안정을 찾고 스스로에게 더 이해와 관용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갱년기는 성호르몬의 감소에 따라 여러 신체적·정신적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를 뜻한다. 사춘기 때 몸과 마음이 급격하게 변하는 것에 빗대 50세 전후에 찾아오는 ‘사추기(思秋期)’라고 불리기도 한다. 정도의 차이만 있고 남성과 여성을 가리지 않고 겪게 된다. 나 원장은 “나이를 먹으면서 남성은 테스토스테론, 여성은 에스트로겐이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하는데, 이 변화기를 통틀어 갱년기라고 한다”며 “갱년기 때 안면 홍조, 수면 장애와 정신적 변화 등이 함께 찾아온다”고 했다.
특히 정신적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갑자기 우울감, 무기력감, 회의감이 들거나 기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충동 조절이 안 돼 우울해지거나, 평소와 다르게 갑자기 화를 내게 되는 경우도 있다. 나 원장은 “이전까지는 불안 증세가 없다가 갑자기 초조해지고 고소공포증이나 폐쇄공포증, 공황 발작까지 겪는 경우도 있다”면서 “성호르몬의 감소를 체내에서 조율하면서 잡음이 나는 것”이라고 했다.
성호르몬을 보충하면 신체적 문제는 일부 나아질 수 있지만 정신적 문제까지 개선되지는 않는다. 나 원장은 “약물과 함께 심리적 치료까지 동반하는 것이 좋다”며 “간과하지 말고, 변화하는 시기에 와 있다는 것을 천천히 받아들이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했다. 자세한 이야기는 유튜브에서 ‘오건강’을 검색하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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