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올해만 10.8조원 투자… '철강·배터리' 모두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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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이 철강과 2차전지소재 사업 강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 단행한다.
그룹 주력 사업이 침체 기간을 지나는 가운데서도 투자를 지속해 본원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포스코그룹의 투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2차전지소재 사업이다.
전체 투자액의 43%에 달하는 약 4조6000억원을 2차전지소재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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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의 올해 투자 예산은 10조8000억원이다. 지난해 8조6000억원 대비 26% 증가한 규모다. 1분기 약 1조8000억원을 집행했으며 앞으로 9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투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2차전지소재 사업이다. 전체 투자액의 43%에 달하는 약 4조6000억원을 2차전지소재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미래 성장가치가 높은 우량 자산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업황 조정기를 기회로 리튬 등 우량 자원과 차세대 기술 확보해 2차전지소재 풀 밸류체인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다.
올해는 포스코그룹 리튬 생산의 원년이자 풀 밸류체인이 가동되는 첫 번째 해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요 소재의 조기 상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준공한 수산화리튬공장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이미 상업생산을 개시했다.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아르헨티나 염호리튬 1단계 공장은 올 하반기 양산에 돌입한다.
회사의 정체성인 철강사업도 강화한다. 탄소 중립 대응 등을 위해 철강에 약 4조5000억원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투자 예산의 41%에 해당하는 규모다.
철강산업은 글로벌 친환경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저탄소 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전기로를 활용한 고급강 생산기술 개발, 수소환원제철기술의 단계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탄소를 줄인 제품 출시로 저탄소 제품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도 강화한다. 건설, 자동차, 조선 등 우량 고객과의 상생을 통해 고객 성장이 회사의 수익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판매 체제를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구축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에너지 사업에 약 1조4000억원(13%), 신기술 개발에 약 3000억원(3%)을 투자한다. 에너지 사업은 업스트림(Upstream) 영역에서 2025년 호주 세넥스에너지 3배 증산 체제를 완성한다. 미드스트림(Midstream)에서는 오는 6월까지 20만 킬로리터(㎘) 용량의 광양 6호 탱크 증설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장 회장은 지난 3월 취임식 기자회견에서 "철강업은 전세계적으로 경기가 별로 좋지 않고 2차전지소재 사업의 경우 신사업이 흔히 겪는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기) 현상의 초기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위기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위기의 순간에 원가를 낮추는 등 경쟁력을 키워 놓으면 경기가 되살아났을 때 우리에게 훨씬 더 리워드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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