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女 7명 개인정보 빼낸 '형사 사칭범'…14일만에 체포

서주영 기자 2024. 5. 1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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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를 사칭해 지구대에서 개인 정보를 빼낸 60대가 14일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청주흥덕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10분께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A(64)씨를 공무원자격사칭 등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4시46분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버스터미널 공중전화에서 봉명지구대로 전화를 걸어 민간인 7명의 개인 정보를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뒤늦게 수상함을 느끼고 해당 형사에게 연락해 사칭을 확인했지만 A씨는 잠적한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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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덕서 형사이름 사칭해 신원조회 요청
봉명지구대 소속 경위가 개인정보 술술
과거 서울에서도 비슷한 범행 저지른듯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형사를 사칭해 지구대에서 개인 정보를 빼낸 60대가 14일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청주흥덕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10분께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A(64)씨를 공무원자격사칭 등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4시46분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버스터미널 공중전화에서 봉명지구대로 전화를 걸어 민간인 7명의 개인 정보를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흥덕경찰서에서 근무 중인 형사 이름을 사칭해 특정 이름을 가진 30대 초중반 여성들에 대한 신원 조회를 요청했다. 전화를 받은 지구대 소속 B경위가 A씨에게 속아 민간인 7명의 개인정보를 넘겨주는 실수를 범했다.

뒤늦게 수상함을 느끼고 해당 형사에게 연락해 사칭을 확인했지만 A씨는 잠적한 뒤였다. 이후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추적에 나선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을 특정, 그가 과거 서울에서도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청주로 압송 후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용의자를 체포해 청주로 이송 중"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조사를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ye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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