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팀장 “하이브 감사팀, 협조 안 하면 고소당할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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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감사팀으로부터 5시간 동안 감사를 받은 어도어 소속 스타일디렉팅 팀장 A씨가 심경을 밝혔다.
A씨는 10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전 회사에서 일할 때도 허용했던 일이라 이런 일이 생길지 몰랐다"며 "(하이브 감사팀에서)횡령에다 배임이라며 경찰에 가야 할 수 있다고 해서 무서웠다"라고 말했다.
하이브 감사팀은 A씨가 어도어로부터 인센티브를 수령하는 대신 광고주로부터 스타일링 비용을 지급받은 것에 대해 횡령 정황이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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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10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전 회사에서 일할 때도 허용했던 일이라 이런 일이 생길지 몰랐다”며 “(하이브 감사팀에서)횡령에다 배임이라며 경찰에 가야 할 수 있다고 해서 무서웠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어도어는 “어도어 구성원이 하이브 감사팀의 비상식적인 문제제기에 기반한 불법적인 감사로 인해 고통을 당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하이브 감사팀이 전날 A씨에 대해 5시간이 넘게 감사를 진행했다고 알렸다.
하이브 감사팀은 A씨가 어도어로부터 인센티브를 수령하는 대신 광고주로부터 스타일링 비용을 지급받은 것에 대해 횡령 정황이 있다고 봤다. 하지만 어도어는 “이러한 계약 관계는 업계의 통상적인 관례다. 이 내용은 지난 2월 하이브의 HR(인사) 부서 및 ER(노사) 부서에 이미 공유됐다”면서 회사에 금전적 피해를 끼친 게 없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A씨는 해당 매체에 “이전 회사에서도 광고 인건비를 받았던 관례가 있기도 했고 어도어에서도 인센티브로 대체해서 받는 것으로 승인해 주셨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길지 몰랐다”면서 “이걸 횡령인데다 배임까지 있다고 해서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어 “감사팀이 협조를 안 하면 고소를 당할 수 있으니 협조를 해달라고 했다”며 그런 분위기 자체가 강압적으로 느껴졌다고 밝혔다. 또 하이브 감사팀에서 노트북도 증거라 제출하지 않으면 경찰서에 가야 할 수 있다고 해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는 “제가 스케줄 잡고 일하고 허락받고 받은 돈이고 이걸 무슨 민희진 대표님에게 상납한 것도 아니다”면서 “열심히 일을 하기만 했는데 너무 당황스럽고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하이브와 ‘경영권 탈취 의혹’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어도어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오는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기로 결의했다. 임시주총 안건은 어도어 민희진 대표 해임을 골자로 하는 ‘이사진 해임 및 신규선임안’이다.
어도어 측은 앞서 하이브가 법원에 임시주총 허가 신청을 내며 어도어 경영진을 교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자 “5월 10일까지는 이사회를, 5월 말까지는 주주총회를 열 계획”이라고 맞불을 놓은 바 있다.
그리고 민 대표 측은 임시주총 결의를 앞둔 지난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가 민 대표 해임안에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신청을 냈다.
이로써 민 대표의 해임 여부는 가처분 신청 결과에 따라 결정나게 됐다. 민 대표가 제기한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신청 심문은 오는 17일 열린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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