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1분기 영업이익 1100억 원…전년 동기比 6.2%↓

식품 부문 성장세 기록, 소재 및 건설 사업은 부진

동원그룹 CI.(동원그룹 제공)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006040)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2% 감소한 1100억1600만 원이라고 10일 공시했다.

동원산업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 감소한 2조2418억7500만 원이었다.

참치 어획 호조를 보인 수산 부문과 내식 수요의 증가로 식품 부문은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소재 및 건설 사업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동원산업 측은 분석했다.

동원산업에 따르면 주력인 참치 어획과 수산물 판매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별도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한 3276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0% 증가했다.

식품 사업 부문 계열사인 동원F&B(049770)는 자회사인 동원홈푸드의 외식 경기 침체로 단체급식 및 급식 식자재 수요가 많이 증가하면서 1분기 매출액 1조1190억 원, 영업이익 49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 14.8% 각각 증가한 수치다.

다만 소재 사업 계열사 동원시스템즈(014820)는 미주 시장 알루미늄 수출 감소에 따라 매출액과 영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6%, 9.0% 감소한 3091억 원, 161억 원에 그쳤다. 동원건설산업도 건설 경기 불황에 따른 수주 감소로 인해 매출액이 감소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전사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뤄내는 등 내실 경영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yos54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