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익 없다"…'펀드 판매' 철수 중소형 생명보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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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중소형 생명보험사들이 펀드 판매 사업에서 속속 철수하고 있습니다.
들어가는 비용 대비 실익이 없다는 건데 대형사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습니다.
류정현 기자, 지난달에만 생명보험사 두 곳이 사업을 접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30일 흥국생명과 KDB생명의 집합투자증권 투자매매업, 투자중개업 면허 반납을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앞으로 펀드 매매나 중개에 관련한 사업을 할 수 없습니다.
보험사는 은행, 증권사 등과 함께 금융당국으로부터 별도의 라이선스를 받으면 펀드 매입과 환매, 고객 관리 업무 등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6월 미국계 생명보험사인 메트라이프생명이 라이선스를 반납했고 올해 흥국생명과 KDB생명도 이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이에 따라 보험사 중에서 펀드 매매가 가능한 곳은 삼성생명을 비롯해 교보, 한화, 신한라이프, 미래에셋생명 정도가 됐습니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도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만 이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채널이 대형 보험사 위주로만 남게 됐습니다.
[앵커]
중소형사들이 철수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한마디로 펀드 판매가 돈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펀드를 취급하려면 전산 장비와 시스템을 갖춰야 해 비용이 들어가는데 그에 비해 중소형 생보사로 고객이 몰리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은행이나 증권사에 비해 매력이 없기도 하고 대형사와 경쟁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게다가 펀드는 원금손실 가능성도 있어 수익성확보뿐만 아니라 소비자보호도 크게 신경 써야 하는데요.
과거 DLF나 라임·옵티머스 펀드와 같이 불완전판매 논란에 자칫 휩싸일 수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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