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베스' 황정민 "타이트롤 부담감 있지만…연극=힐링하는 시간"

신영선 기자 2024. 5. 1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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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이 연극 '맥베스' 출연 소감을 전했다.

황정민은 자신이 맡은 '맥베스' 역에 대해 "한 마을의 영주였는데 어떤 예언에 의해 왕이 된다는 희망에 휩싸여 욕망의 끝으로 향하는 인물이다. 구청장이었다가 대통령이 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한 인간의 삶에 대해 인생을 터널을 다시 한번 뒤돌아보게 되는 인물"이라면서 "연극을 하면 할수록 재미있다. 세익스피어라는 인물이 요즘에 나와도 될 법한 세련된 이야기를 그 시대에 무대로 펼쳤다는 게 신기하다. 그래서 계속 화두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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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맥베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황정민.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배우 황정민이 연극 '맥베스' 출연 소감을 전했다.

연극 '맥베스' 제작발표회가 10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황정민, 김소진, 송일국, 양정웅 연출이 참석했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인 '맥베스'는 스코틀랜드의 장군 맥베스가 마녀의 예언을 듣고 국왕을 살해한 뒤 서서히 타락해 가는 이야기다. 세련된 미장센과 현대적 언어로 고전 해석에 탁월한 감각을 선보이며 '셰익스피어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양정웅이 연출을 맡았으며 '미세스 다웃파이어'로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 프로듀서상'을 수상한 김미혜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맥베스 역의 황정민 외에 레이디 맥베스 역은 김소진, 뱅코우 역은 송일국, 덩컨 역은 송영창, 맥더프 역은 남윤호가 연기하며 모든 출연진이 전 회차 단일 캐스트로 극을 진행한다.

황정민은 자신이 맡은 '맥베스' 역에 대해 "한 마을의 영주였는데 어떤 예언에 의해 왕이 된다는 희망에 휩싸여 욕망의 끝으로 향하는 인물이다. 구청장이었다가 대통령이 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한 인간의 삶에 대해 인생을 터널을 다시 한번 뒤돌아보게 되는 인물"이라면서 "연극을 하면 할수록 재미있다. 세익스피어라는 인물이 요즘에 나와도 될 법한 세련된 이야기를 그 시대에 무대로 펼쳤다는 게 신기하다. 그래서 계속 화두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타이트롤 '맥베스' 역을 맡은 부담감에 대해서는 "없을 수는 없다. 연극 작업이 개인적으로는 힐링하는 시간이자 공간이다. 저에게는 행복한 시간이다. 물론 영화를 찍을 때도 행복하지만 또 다른 결이다. 오롯이 배우로서의 행복감, 힐링, 관객들과의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다. 훌륭한 배우분들을 지켜보는 재미, 어린 친구들의 활발한 움직임을 보며 '나도 저랬나' 하며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맥베스'는 오는 7월 13일부터 8월 18일까지 5주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상연된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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