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센터' 7월 문 연다…광주에 본원

7월1일 국립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센터 출범식
107억 투입해 광주에 본원 설치…제주에는 분원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5·18 민주화 운동과 제주 4·3 사건 등 국가폭력 피해자와 그 가족의 심리 회복을 지원하는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센터'가 오는 7월 처음으로 문을 연다.

행정안전부는 광주와 제주에서 운영되던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활동 시범사업을 이달 말로 종료하고, 한 달간의 정비 기간을 거쳐 오는 7월1일 국립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센터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센터는 국가폭력 피해자와 그 가족의 심리적 고통을 치유하고 건강한 삶의 회복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공간이다. 지난 2021년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센터 설립이 추진됐다.

행안부는 5·18 민주화 운동의 상징성과 광주시의 유치 의사를 고려해 본원의 위치를 광주시로 확정하고, 총 107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2,224㎡) 규모로 올해 4월 준공했다.

아울러 4·3 사건이 발생한 제주도에도 분원을 동시에 개관해 본격적으로 치유 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출범에 앞서 행안부는 광주광역시·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치유센터 이용자와 유족회 등 관련 단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광주에서는 이날, 제주에서는 오는 13일에 설명회를 진행한다.

설명회에서는 새롭게 개관하는 본원의 위치와 상담실 및 프로그램실 내부 공간 구성, 치유 서비스 이용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안내한다.

또 이달 시범사업 종료 이후 한 달간의 준비 사항과 향후 치유센터 운영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이용자 및 유족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국가폭력 피해자들의 상처를 보듬고, 심리 회복 지원을 위해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센터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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