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올린 한전,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조3000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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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한국전력공사(한전)가 1조3000억 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한전은 올해 1분기 결산 영업이익(이하 연결기준)이 1조299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로써 1분기 기준 한전 영업이익은 지난해 6조1776억 원 적자에서 올해 흑자로 전환됐다.
하지만 3분기에 2조 원 흑자로 전환된 뒤 4분기(1조9000억 원)와 올해 1분기(1조2993억 원)까지 3개 분기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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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조정 등으로 1분기 매출액↑"
재무 위기 완전한 극복까지 갈 길 멀어
올해 1분기 한국전력공사(한전)가 1조3000억 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그동안 누적된 손실과 부채 규모가 여전히 큰 상황이어서 재무 위기를 완전히 극복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먼 것으로 분석된다.
한전은 올해 1분기 결산 영업이익(이하 연결기준)이 1조299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로써 1분기 기준 한전 영업이익은 지난해 6조1776억 원 적자에서 올해 흑자로 전환됐다. 아울러 지난해 3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1분기 4조9113억 원 적자에서 올해 1분기 5959억 원 흑자로 돌아섰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3조2927억 원으로 역시 지난해 1분기(21조5940억 원)보다 1조6987억 원 늘었다.
영업비용은 지난해 1분기 27조7716억 원에서 올해 1분기 21조9934억 원으로 5조7782억 원 줄었다. 덜 쓰고 많이 번 것이다.
한전은 “매출액은 전기요금 조정 등으로 늘었고 영업비용은 연료비 및 전력 구입비 감소 영향으로 줄었다”며 “이로 인해 1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분기 기준 한전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6조1776억 원 적자를 기록한 뒤 2분기에도 2조3000억 원의 적자를 냈다.
하지만 3분기에 2조 원 흑자로 전환된 뒤 4분기(1조9000억 원)와 올해 1분기(1조2993억 원)까지 3개 분기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영업이익 규모는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이처럼 한전 영업이익이 흑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재무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 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한전의 부채총액은 202조4000억 원에 달했다. 한해 이자 비용만 4조~5조 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한전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지속과 중동 분쟁 확산 등에 따라 국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여기에 고환율까지 겹쳐 전력구입비 증가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국민에게 약속한 자구노력을 속도감 있게 이행하고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면서 누적적자 해소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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