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취임 2주년’ 지지율 24%…‘노태우 2주년’ 보나 낮았다 [한국갤럽]

변문우 기자 2024. 5. 10. 14: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취임 2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4%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해당 수치는 제6공화국 출범 후 재임한 대통령들의 취임 2주년 지지율 중 '가장 낮다'고 한국갤럽은 밝혔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 '24%'는 제6공화국 출범 후 재임한 대통령들의 취임 2주년 지지율 중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 정책’ 긍정 평가도 최대 30%대에 그쳐
차기 대권 지지율? 이재명 23%, 한동훈 17%, 조국 7%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질문받고 있다. ⓒ연합뉴스

'취임 2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4%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해당 수치는 제6공화국 출범 후 재임한 대통령들의 취임 2주년 지지율 중 '가장 낮다'고 한국갤럽은 밝혔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24%, 부정 평가는 67%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총선 후 한 달째 최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총선 직후 처음 진행한 4월 셋째 주 조사에선 최저치인 23%를 기록한 바 있다.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11%), '의대 정원 확대'(7%), '경제/민생'(5%), '주관/소신'(5%)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19%)가 가장 높았으며, '소통 미흡'(15%), '독단적/일방적'(7%), '외교'(5%)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의대 정원 확대', '거부권 행사', '통합·협치 부족', '부정부패/비리',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김건희 여사 문제' 등도 부정평가 이유로 함께 거론됐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 '24%'는 제6공화국 출범 후 재임한 대통령들의 취임 2주년 지지율 중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직전 최저치는 1990년 2월 노태우 당시 대통령이 기록한 28%였다. 다른 대통령들의 취임 2주년 국정 지지율은 ▲김대중 전 대통령(49%) ▲문재인 전 대통령(47%) ▲이명박 전 대통령(44%) ▲김영삼 전 대통령(37%) ▲노무현 전 대통령(33%) 순이었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2주년' 정책 평가에서도 좋은 성적표를 받지 못했다. 한국갤럽이 같은 조사에서 정부 정책 7개 분야별 평가를 진행한 결과 ▲대북 33% ▲복지 31% ▲외교 30% ▲교육 27% ▲부동산 23% ▲경제 19% ▲인사 14% 순으로 긍정 평가가 나타났다. 관련해 한국갤럽은 "인사·경제·부동산 정책 평가가 현 정부 출범 후 최저 수준"이라며 "의대 정원 확대 사안, 이종섭 전 장관 등 총선 전후 당정 인선 등의 여파로 짐작된다"고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에선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2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17%,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7%, 홍준표 대구시장 3%,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2%, 오세훈 서울시장 2% 순으로 나타났다. 38%는 특정 후보를 선택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2%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