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국립의대 공모 5인 회동' 재차 제안

전남에도 2026년 국립의대 생긴다…공모 통해 신설 추진 (CG) [연합뉴스TV 제공]

(무안=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순천대와 순천시의 거부로 무산된 전남 국립 의대 신설 공모를 위한 '5인 회동'을 전남도가 재차 제안했다.

전남도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도가 12일 개최 예정이었던 국립의대 신설 관련 도(김영록 지사), 목포대(송하철 총장), 순천대(이병운 총장), 목포시(박홍률 시장), 순천시(노관규 시장)의 5인 공동간담회에, 일부에서 참석이 어렵다고 밝혀왔다"며 "추후 개최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도는 간담회 일정은 목포대, 목포시, 순천대, 순천시와 협의를 거쳐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2021년 추진한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 및 부속병원 설립·운영 방안 연구' 용역 결과를 순천대와 순천시가 공개하라고 요청한 데 대해 "해법을 찾기 위해 양 대학 총장이 용역보고서를 열람하고, 공개 여부까지 직접 결정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관련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병운 순천대 총장과 노관규 순천시장은 용역 결과 공개 등 3가지 조건을 제시하면서 5인 회동 불참을 결정해 의대 공모와 신설에 차질이 빚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도가 이번에 재차 제안한 회동이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

순천시가 대통령비서실 복지부 교육부에 공문을 통해 정부 주관 공모 추진을 요구하는 등 전남도의 공모 방침에 지속해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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