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엔 4시간만 일하자"…현대차 노조, 파격 요구안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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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을 확정하고 이를 회사에 발송했다.
10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8~9일 울산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임시 대의원회의를 열고 집행부가 마련한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을 심의·확정했다.
확정된 요구안에는 호봉승급분을 제외한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각종 수당 인상 등이 포함됐다.
앞서 노조는 대의원 이상 확대 간부 607명을 대상으로 올해 단체교섭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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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여금 900%·금요일 4시간 근무"
이달 23일쯤 상견례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을 확정하고 이를 회사에 발송했다.
10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8~9일 울산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임시 대의원회의를 열고 집행부가 마련한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을 심의·확정했다.
확정된 요구안에는 호봉승급분을 제외한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각종 수당 인상 등이 포함됐다. 이와 별도로 매주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 신규인원 충원, 국민연금 수급과 연계한 정년 연장(최장 64세), 상여금 900% 인상, 사회공헌기금 마련 등을 확정했다.
단체 교섭 상견례는 이달 말 열릴 것으로 보인다. 통상 요구안 발송 이후 보름 정도 뒤에 노사 상견례가 열린다.
앞서 노조는 대의원 이상 확대 간부 607명을 대상으로 올해 단체교섭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참여자 466명 중 47%가 성과급으로 4000만원 이상이 적정하다고 답변했다. 올해 기본급 인상 요구액으로는 답변자 중 30%가 20만원 이상이 적정하다고 답했다.
올해 임금·성과급에 대해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은 '순이익이 작년보다 높기 때문에 기본급과 성과급을 많이 받아야 한다'라고 참여자 중 66%가 답변했다. 올해 교섭에서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점도 성과급 명문화 답변이 38%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노동시간 단축 관련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는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이 절반(55%)을 넘었다. 그 뒤로 근무 시간을 1시간 줄이는 방식 등 노동시간 변경(17%), 식사 시간 연장(16%) 등이 이었다. 정년 연장과 관련해서는 국민연금 수급 개시와 연동이 68%를 차지했다.
올해 교섭에 대해선 파업 지지 의견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파업 투쟁을 해서라도 노조 요구안을 반드시 쟁취한다(65%), 파업 투쟁은 당연하지만, 해를 넘겨서는 안 된다(21%) 등 파업 지지 의견이 전체 답변의 86%에 달했다.
문용문 현대차 노조 지부장은 소식지를 통해 "대의원과 조합원들의 힘과 지혜를 한곳으로 모아 2024년 투쟁을 반드시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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