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내 증권투자 6개월째 순매수…“반도체 업황 호조 기대”

김회승 기자 2024. 5. 1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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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국인투자자의 국내 증권투자가 6개월째 순매수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4월 중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40억3천만달러 순유입됐다.

순유입은 지난달 한국 주식·채권 시장에 들어온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간 자금보다 많다는 뜻으로, 작년 11월 이후 6개월째 매수 우위 기조가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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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지난달 외국인투자자의 국내 증권투자가 6개월째 순매수를 나타냈다. 반도체 호조 기대로 국내 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4월 중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40억3천만달러 순유입됐다.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1382.0원) 기준 약 5조5695억원 규모다. 3월 순유입액(4억4000만달러)과 비교하면 큰폭 증가했다.

순유입은 지난달 한국 주식·채권 시장에 들어온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간 자금보다 많다는 뜻으로, 작년 11월 이후 6개월째 매수 우위 기조가 유지됐다. 주식은 19억2천만달러, 채권은 21억2천만달러 순유입됐다. 주식은 6개월 연속 순유입됐고, 채권은 전달 순유출(33억9천만달러)에서 한달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한은 관계자는 “외국인 주식 투자는 미국 정책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중동 지역 지정학적 위험에도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등에 따라 유입됐다”며 “채권 자금 순유입은 3월 초 대규모 만기 도래 이후 장기채를 중심으로 투자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신용위험 지표인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평균 39bp(1bp=0.01%)로 집계됐다. 전달(34bp)보다 소폭 올랐다. 이 지표가 낮을수록 외평채 부도 가능성이 작다는 뜻이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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