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서울 주택 거래량 1위 ‘은평구’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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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암동과 녹번동이 정비사업을 통해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탈바꿈되고, 불광역과 연신내역 주변 매머드급 규모의 정비사업 또한 속도를 내며 부동산 시장에서 서울 은평구가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은평구는 서울 내에서 송파와 강서 다음으로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연신내, 삼송~원흥~지축, 수색을 잇는 서울 서북권의 대표 트라이앵글 업무지구로 부상하고 있다"며 "GTX-A 노선이 삼성역까지 연장될 경우 강남권과 연계되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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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개통 예정, 서울혁신파크 개발 계획, 서북권 비즈니스 거점지역 등 호재
응암동과 녹번동이 정비사업을 통해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탈바꿈되고, 불광역과 연신내역 주변 매머드급 규모의 정비사업 또한 속도를 내며 부동산 시장에서 서울 은평구가 주목받고 있다.
은평구는 도심(CBD), 여의도(YBD) 업무권역과 접근성이 좋고 고양 삼송, 원흥, 지축, 수색과도 연결이 쉽다는 지리적 장점으로 비즈니스 거점 권역으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는 추세이다.
대형 개발 호재도 진행 중이다. 서울 은평구를 지나는 GTX-A노선이 하반기 개통 예정이고, ‘서울혁신파크’, ‘강북권 대개조’ 개발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통일로 우회도로, 은평새길 등 교통망 확충 사업까지 대기하고 있다.
은평구에는 강북권에서도 보기 드문 대규모 정비 사업지가 몰려 있다. 먼저, 연신내역과 가까운 갈현 1구역은 지하 6층에서 지상 22층, 32개동 4,116가구(임대 620가구 포함)를 짓는 대형 사업이 예정되어 있다. 2022년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곧 철거를 앞두고 있다.
3,6호선 불광역, 6호선 독바위역과 가까운 불광 5구역도 있다. 지하 3층~지상 24층의 규모로 2,334가구(임대 353가구)로 구성될 예정이다. 노른자 땅으로 꼽히는 녹번동 서울혁신파크 부지는 향후 주거·업무·의료·편의·문화시설을 모두 갖춘 융복합 단지이자 60층 높이의 랜드마크가 조성될 예정이다.
은평구는 지난 3월 서울시가 발표한 ‘강북권 대개조-다시 강북 전성시대’라는 서울 공간 개편 프로젝트의 수혜지로도 손꼽히고 있다. 프로젝트 발표 내용에 따르면, 서울시는 우선 노후 주거지에 대한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완화하고 상업지역에 적용되는 총량 제한도 풀 계획이다.
파주 운정역부터 삼성역을 거쳐 동탄역으로 이어지는 GTX-A 노선의 연신내역 역사 건립 또한 호재다. 국토부에 따르면 GTX-A 노선은 파주 운정역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처 동탄역까지 연결되며,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은 올해 하반기 개통 예정이다. GTX-A 노선 전체는 2028년 개통 예정으로 연신내역에서 삼성역까지 3정거장이면 도달할 수 있다.
이 같은 개발 정책 발표와 교통 여건 개선은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은평구는 4월 주택 거래가 149건으로 집계되어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거래량을 나타냈다.
또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 침체기인 요즘 은평구에서는 신고가 거래도 있었다.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에 위치한 ‘상림마을 8단지 롯데캐슬’ 전용 101.93㎡는 지난 3월 11억 8,500만 원에 거래돼 2021년 직전 신고가(10억 8,000만 원)를 경신했고 응암동 ‘힐스테이트 녹번역’ 전용 84.99㎡도 지난 1월 11억 9000만 원에 거래된데 이어 3월 12억 1,000만 원에 신고가 거래가 이뤄졌다.
업계 관계자는 "은평구는 서울 내에서 송파와 강서 다음으로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연신내, 삼송~원흥~지축, 수색을 잇는 서울 서북권의 대표 트라이앵글 업무지구로 부상하고 있다”며 ”GTX-A 노선이 삼성역까지 연장될 경우 강남권과 연계되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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