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BM, DM으로 박재범 섭외···“기적같은 일”[인터뷰①]
가수 BM이 박재범과의 협업 소감을 전했다.
지난달 30일 스포츠경향은 광진구 한 카페에서 솔로 EP 발매를 앞둔 BM을 만났다.
BM의 첫 솔로 EP ‘엘리멘트(Element)’는 남녀 사이에 생기는 상호관계의 가장 원초적인 호기심에서 시작된 앨범. 타이틀곡 ‘넥타(Nectar)’는 가수 박재범이 피처링으로 참여, DRAKE 등과 음악적 호흡을 맞춘 프로듀서 FrancisGotHeat가 편곡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BM은 박재범과의 협업 과정에 대해 “이 곡의 비트를 처음 받았고 곡을 쓰는데 피처링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누구와 함께 해야 하나 정말 고민했어요. 드래이크와 호흡을 맞춘 프로듀서, 최고의 믹스 엔지니어와 함께 하는데, 마지막 퍼즐 조각이 비는 거예요. 그때 제 우상이었던 재범이 형이 떠올랐어요. 예전에 재범이 형님과 실제로 만나 뵐 자리가 있어서 인사를 나눈 적거든요. 용기 내서 DM을 보냈죠. 진짜 안 될 줄 알았어요. 한 번 물어보고 말자, 괴롭히지는 말자는 마음이었는데 한 달 후에 실제로 답이 왔어요.”라고 말했다.
박재범과의 인연이 BM에게는 “기적같을 일”이라고 덧붙였다.
“옛날부터 박재범 선배가 걸어온 길을 그대로 가고 싶다고 생각했고, 동경했어요. K팝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한국어도 잘 몰랐을 때 재범이 형 무대를 보고 막연히 형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했거든요. 그게 13년 전이었는데. 지금 이렇게 같이 할 수 있다는 게 엄청난 일인 것 같아요.”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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