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베스' 황정민 "쉽게 말하면 대통령 된단 말에 탐욕 부리는 구청장 이야기" 폭소

이승길 기자 2024. 5. 1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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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맥베스' 황정민 /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황정민이 연극 '맥베스'를 소개했다.

연극 '맥베스'의 기자간담회가 10일 오후 서울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양정웅 연출, 배우 황정민, 김소진, 송일국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황정민은 "'맥베스' 속 맥베스는 한 마을의 영주였는데,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 때문에 탐욕, 욕망의 끝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쉽게 설명하면 구청장이었는데 대통령이 된다는 말을 듣고 탐욕의 끝으로 향하는 인물이다"고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 작품은 하면 할 수록 재밌다. 몇 백 년 전 셰익스피어가 요즘에도 통할 수 있는 이야기로 소통을 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다. 그래서 지금도 예술을 하는 우리가 이 작품으로 공부를 하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맥베스'는 샘컴퍼니가 연극 시리즈 여섯 번째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황정민, 김소진, 송일국, 송영창, 남윤호 등 국내 연기력 최강자라 손꼽히는 배우들이 주연을 맡았다. 연출은 세련된 미장센과 현대적 언어로 고전 해석에 탁월한 감각을 선보이는 양정웅이 맡았다.

연극 '맥베스'는 오는 7월 13일부터 8월 1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5주간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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