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국산 LNG 연료탱크 탑재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인도

김경택 기자 2024. 5. 1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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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042660)이 포스코와 개발한 신소재 액화천연가스(LNG) 연료탱크가 탑재된 초대형 컨테이너선 인도에 성공했다.

한화오션은 고망간강 소재 LNG 연료탱크 '맥티브(MCTIB)'를 탑재한 2만 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싱가포르 익스프레스'호를 독일 하팍로이드에 인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러한 우수성에 힘입어 고망간강은 2022년 국제해사기구(IMO)에서 극저온 화물·연료탱크의 소재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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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망간강 소재 '맥티브'
포스코와 공동 개발
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로 2만 40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고망간강 LNG 연료탱크를 탑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오션.
[서울경제]

한화오션(042660)이 포스코와 개발한 신소재 액화천연가스(LNG) 연료탱크가 탑재된 초대형 컨테이너선 인도에 성공했다.

한화오션은 고망간강 소재 LNG 연료탱크 ‘맥티브(MCTIB)’를 탑재한 2만 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싱가포르 익스프레스’호를 독일 하팍로이드에 인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연료탱크는 한화오션과 포스코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기존 연료탱크는 영하 163도의 LNG를 견뎌야 하는 연료탱크의 소재로 인바(니켈 합금강), 알루미늄, 스테인리스강 등을 주로 사용했다. 하지만 이들 소재는 고가의 니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원가 상승의 원인이 됐고 가공도 까다로워 사용에 제약이 많았다.

반면 맥티브는 니켈보다 약 10배 정도 저렴한 망간을 소재로 사용해 연료탱크 제작에 필요한 비용을 대폭 줄였다. 고망간강은 가공도 용이해 기존 소재 대비 생산성도 높다.

이러한 우수성에 힘입어 고망간강은 2022년 국제해사기구(IMO)에서 극저온 화물·연료탱크의 소재로 인정받았다. IMO는 선박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극저온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은 일정한 규격을 갖춘 소재로 연료탱크를 제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향후 고망간강의 대량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하고 LNG 화물창 기술까지 내재화해 한국 조선업의 국제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목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인도로 한화오션의 앞선 LNG 관련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며 “선박 기자재 국산화를 통해 K-조선의 기술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tae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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