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성장 완연하지만"…수입차가 한국에 공들이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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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계가 최근 한국에 인프라시설을 속속 확충하고 있어 주목된다.
아울러 수입차 업계에선 한국이 주거 형태와 관련해 향후 전기차 인프라 확장에 유리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다른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유럽이나 미국보다 아파트 거주가 대다수인 한국에서 충전소를 비롯한 전기차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깔 수 있다"며 "일시적으로 전기차 캐즘(수요 둔화)을 겪고 있으나, 이를 극복하면 다른 나라들보다 전기차 시장이 더 빨리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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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테스트베드' 역할…럭셔리차 수요도 많아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수입차 업계가 최근 한국에 인프라시설을 속속 확충하고 있어 주목된다. 단순히 전시장과 서비스 센터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한국 전용 R&D(연구개발) 센터를 짓는가 하면, 고급 브랜드 전용 공간을 만들기도 한다.
올해는 경기 불황으로 수입차 업계 판매 상황이 어느 때보다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를 고려하면, 적극적인 인프라 확장은 이례적 행보로 볼 수 있다.
수입차 업계가 이처럼 힘든 상황에서도 한국에 적극 투자를 이어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이 글로벌 관점에서 반드시 챙겨야 할 정도로 시장이 커졌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입차 업계를 이끄는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한국에서 7만6697대를 팔았다. 이는 전 세계 4위이자, 벤츠의 글로벌 최대 시장인 중국(77만600대)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에 해당하는 규모다.
BMW도 지난해 한국에서만 7만7395대를 팔았는데, 이는 중국, 독일, 영국, 미국에 이어 글로벌 '5위' 판매량이다.
특히 한국은 수입차 업체 입장에서 차를 단순히 많이 파는 시장일뿐 아니라, 비싼 차(럭셔리차)를 많이 파는 국가다.
지난해 한국에서 벤츠 고급 브랜드 '마이바흐' 판매량은 전년 대비 32% 늘어 2596대에 달했다. 이는 전 세계 판매량 2위다.
BMW도 한국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으로 적극 영업을 하고 있다. 특히 중국을 제외하면 전 세계에서 5시리즈가 가장 많이 팔리는 단일 국가가 바로 한국이다. 7시리즈와 X7의 경우 한국은 세계 판매 3위 시장이다.
글로벌 '테스트 베드'로서 한국의 매력도 높다는 분석이다. 한국 소비자들은 신기술을 받아들이는 데 거부감이 없고, 세계 어느 국가 소비자보다 취향이 까다롭다는 게 중론이다.
수입차 업계 한 관계자는 "고급차 수요가 많고, 기술을 중시하는 한국에서 잘 팔리면 세계 시장에서도 잘 팔릴 가능성이 높다"며 "일본은 작은 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반면, 한국은 다양한 차급에서 수요가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수입차 업계에선 한국이 주거 형태와 관련해 향후 전기차 인프라 확장에 유리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다른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유럽이나 미국보다 아파트 거주가 대다수인 한국에서 충전소를 비롯한 전기차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깔 수 있다"며 "일시적으로 전기차 캐즘(수요 둔화)을 겪고 있으나, 이를 극복하면 다른 나라들보다 전기차 시장이 더 빨리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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