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역수출’ 대결, 승자는 6이닝 무실점 페디···라이블리는 5.2이닝 3실점 패전

윤은용 기자 2024. 5. 1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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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페디. 게티이미지코리아



좀처럼 보기 힘든 ‘KBO리그 역수출’ 선수들간의 대결에서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웃었다.

페디는 10일 미국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 팀의 3-2 승리를 이끌고 시즌 3승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00으로 내려갔다.

페디는 이번 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하지만 ‘무실점’ 퀄리티스타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경기는 페디와 클리블랜드 선발 벤 라이블리의 맞대결로 한국 팬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라이블리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삼성에서 뛰며 10승12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다. 지난해 NC에서 20승6패,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으로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하고 정규리그 MVP에 올랐던 페디에 비해 다소 활약상이 떨어졌지만,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투수들이 뛴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관심을 갖기에 충분했다.

호세 라미레즈.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페디는 총 88개의 공을 던졌는데, 자신의 주무기인 스위퍼는 7개로 가장 적게 던졌다. 커터가 30개로 가장 많았고 스플리터(28개), 싱커(22개), 스위퍼 순이었다. 가장 빠른 싱커는 최고 95마일을 찍었다.

이날 페디는 1회와 2회, 4회, 6회 네 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하지만 위기도 있었다. 3회 1사 1·3루와 5회 무사 1·2루 위기가 있었는데 후속 타자들을 모조리 범타로 막아내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최대 위기는 7회였다. 페디는 7회 올라오자마자 조시 네일러와 데이빗 프라이, 윌 브레넌에게 3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 위기에서 강판됐다. 하지만 페디를 구원한 조던 리저가 후속 타자들을 삼진 2개와 2루 땅볼로 잡아내고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한편 라이블리는 1회 1사 2루에서 앤드류 본에게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한 뒤 2회 폴 데용과 토미 팸에게 적시타를 내줘 추가로 2실점했다. 하지만 6회 2사까지 더 이상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5.2이닝 8피안타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타선이 8회 호세 라미레스와 네일러의 백투백 홈런으로 2점을 뽑는데 그치면서 패전 투수의 멍에를 썼다.

6회 마운드를 내려가는 벤 라이블리. 게티이미지코리아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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