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공기관 지역맞춤 이전'…산은 노조 "서울은 금융, 부산은 해양"

오수영 기자 2024. 5. 1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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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어제(9일) 회견서 "지역맞춤형 공공기관 이전 추진해야"

산업은행 노동조합이 어제(9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간담회에서 나온 발언에 대한 성명서를 오늘(10일) 공개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어제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지역) 맞춤형으로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그 근거로 "공공기관 이전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지역에서 기대하는 것만큼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산은 노조는 오늘 성명서를 통해 "공공기관 이전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 대체 왜 산업은행이 부산으로 이전해야 한단 말인가"라며 산은의 부산 이전 '반대'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표팔이 산업은행 이전 정책을 철회하고, 제대로 된 균형발전을 추진하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총선을 앞둔 2월 13일 부산에서 개최한 민생토론회에서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조속히 이전하겠다"고 말했던 바 있습니다. 산은의 부산 이전은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당선 뒤 정한 국정과제이기도 합니다.

산은 노조에 따르면 한국재무학회는 산은이 부산 이전시 15조원의 국가손실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윤 대통령의 어제 "지역별, 산업별 특성에 맞는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 산은 노조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산업으로 서울은 금융, 부산은 해양과 항만이 떠오르는 게 지극히 상식적"이라면서 "산업은행은 종합금융기관이지, 해양전문기관이 아니다"라고도 역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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