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1분기 실적 충격 가시기도 전 암울한 전망 쏟아진 ‘이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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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일 줄은 몰랐네요." 최근 에코프로비엠 종목토론방에 올라온 한 투자자의 푸념글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3.8% 감소한 6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날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 기준 에코프로비엠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99.65% 감소한 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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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서만 4개 증권사 목표가 하향
10일 오후 1시 30분 현재 에코프로비엠은 전일대비 2000원(0.91%) 내린 21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에코프로비엠은 22만5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올해 들어서만 23.44%가 하락했다. 작년 7월 26일에는 이차전지를 향한 투자 열기가 몰리면서 장중 58만40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11월 1일 18만7600원까지 내리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불과 3달여 만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지난 3월 달까지만 해도 주가는 29만원 선을 회복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들어 21만원대까지 빠르게 밀려나고 있다.
최근 에코프로비엠의 1분기 실적 발표를 두고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비엠은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3.8% 감소한 6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한 바 있다.
문제는 2분기 실적 전망도 암울하다는 것이다. 이날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 기준 에코프로비엠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99.65% 감소한 4억원이다.
특히 가파른 실적 전망치 하향 추세가 눈에 띈다. 연초까지만 해도 이 기간 에코프로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900억원이었다. 이후 2월 449억원, 3월426억원, 지난달 362억원에서 이달에는 4억원까지 떨어졌다.
최근 나오는 실적 전망치는 더 부정적이다. 지난 7일 에코프로비엠의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9개 증권사 중 8개 증권사가 이 기간 에코프로비엠이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낙관적인 전망치는 219억원, 가장 비관적인 전망치는 -350억원에 달한다.
판가 하락세가 3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전기차 시장의 수요 부진이라는 겹악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에코프로비엠 측은 2분기 판가에 대해 20% 이상 하락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일부 완성차 업체·전동공구 업체들의 재고 환경을 감안하면 당분간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이달 들어서만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등 4개 증권사가 에코프로비엠의 목표가를 낮춰 잡기도 했다. 삼성증권은 목표가를 23만원에서 20만원으로 내렸다. 메리츠증권은 29만원에서 26만원으로, 키움증권은 27만원에서 26만원으로 끌어내렸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감산·재고 효율화 정책·투자계획 변경 가능성 등 위축된 영업환경을 체감 가능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며 “이차전지 산업 성장 초기 국면에서 1차 호황기를 통과한 뒤 현재는 불황기에서의 향후 사이클 반등 시점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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