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37 또…세네갈·튀르키예서 이·착륙 사고

신기섭 기자 2024. 5. 1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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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논란에 휘말린 미국 보잉사의 737 항공기가 9일 세네갈과 튀르키예(터키)에서 이륙과 착륙 과정에서 잇따라 사고를 냈다.

9일(현지시각) 오전 세네갈 수도 다카르 인근 블레즈디아뉴 국제공항에서 이륙하던 트랜스에어의 보잉 737-300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를 냈다고 알자지라 방송 등이 보도했다.

이날 튀르키예의 지중해 연안 도시 알라니아 인근의 가지파샤 공항에서는 착륙하던 보잉 737-800 여객기의 바퀴 하나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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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각) 세네갈 수도 다카르 인근 블레즈디아뉴 국제공항에서 이륙하던 트랜스에어의 보잉 737-300 여객기가 사고를 일으켜 손상된 채 풀밭에 정지해 있다. 다카르/신화 연합뉴스

안전성 논란에 휘말린 미국 보잉사의 737 항공기가 9일 세네갈과 튀르키예(터키)에서 이륙과 착륙 과정에서 잇따라 사고를 냈다.

9일(현지시각) 오전 세네갈 수도 다카르 인근 블레즈디아뉴 국제공항에서 이륙하던 트랜스에어의 보잉 737-300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를 냈다고 알자지라 방송 등이 보도했다. 트랜스에어가 에어 세네갈에서 빌려 운행하던 이 비행기는 말리의 수도 바마코로 가던 길이다. 이 비행기에는 승객 79명과 조종사 등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다. 이날 사고로 10여명이 다쳤다고 세네갈 교통부가 밝혔다.

소셜미디어에는 이 항공기의 왼쪽 날개에 불이 붙은 모습을 찍은 영상이 등장했다. 이 항공기가 날개가 손상된 채 풀밭에 멈춰선 모습을 담은 사진도 공개됐다.

이날 튀르키예의 지중해 연안 도시 알라니아 인근의 가지파샤 공항에서는 착륙하던 보잉 737-800 여객기의 바퀴 하나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독일 쾰른에서 출발한 코렌돈 항공 소속의 이 항공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190명이 타고 있었으며, 전원이 안전하게 비행기에서 빠져나왔다.

이 항공기는 착륙 과정에서 앞부분의 착륙 장치가 손상됐다고 튀르키예 교통·기반시설부가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이 항공기가 동체 착륙했다고 보도했으나, 코렌돈 항공은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에는 튀르키예 이스탄불 공항에 착륙하던 국제 운송업체 페덱스의 보잉 767 화물기가 착륙 장치 고장으로 비상 착륙한 바 있다.

항공기의 유지 관리는 항공사들이 책임지고 있으며 제조사와는 직접 관련이 없지만, 보잉의 737 기종이 최근 잇따라 사고를 일으키면서 항공 규제 당국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알자지라 방송은 지적했다.

지난 1월5일에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알래스카항공 소속 보잉 737맥스 여객기가 약 5천m 상공에서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 나가면서 비상 착륙하는 일이 벌어졌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예비조사 결과, 이 항공기를 조립할 때 문을 고정하는 볼트 4개가 누락된 것으로 파악됐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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