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덕에 선방?…2024년 1분기 통신 3사 영업이익 1조20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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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1조2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 3사를 합치면 1조2259억원 규모다.
통신 3사의 영업이익이 크게 늘지 못한 것은 본업인 무선 사업이 정체된 영향이란 분석이 나온다.
통신 3사 모두 연내 거대언어모델(LLM)을 선보인다고 공표한 상황이라 비용 투입은 더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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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2024년 1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KT는 5065억원, SK텔레콤 4985억원, LG유플러스 220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통신 3사를 합치면 1조2259억원 규모다.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0.8% 늘었지만, LG유플러스는 15% 감소했다.
KT의 경우 지난해 1분기 대비 4.2% 늘었지만, 지난해 1분기 단말기 회계처리 비용 500억원이 반영된 결과다.
통신 3사의 영업이익이 크게 늘지 못한 것은 본업인 무선 사업이 정체된 영향이란 분석이 나온다.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매출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3%에 그쳤고, SK텔레콤과 KT도 각각 1.4%, 1.9%에 머물렀다.
올해 1분기부터 정부의 중간요금제와 더불어 5G 스마트폰에서 LTE 요금제 가입이 허용되는 정책이 반영된 것도 매출 증가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을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업계는 최근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비통신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통신 3사 모두 연내 거대언어모델(LLM)을 선보인다고 공표한 상황이라 비용 투입은 더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유영상 SKT 대표는 “AI 관련 투자 비중을 과거 5년간 12%에서 앞으로 2028년까지 33%로 3배가량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영섭 KT 대표도 “약 1000명 규모의 관련 인재를 추가 채용한다”고 발표했으며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도 “올해 AI 분야에 지난해 대비 40% 많은 투자를 집행하겠다”고 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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